도봉구, 도로 위 미세먼지 年 2.5톤 줄인다

    환경/교통 / 황혜빈 / 2018-12-11 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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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대책 수립··· 하루 200km 흡입청소
    신재생에너지 600kW 보급해 초미세먼지 80kg↓

    ▲ '미세먼지 저감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 모습. (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황혜빈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최근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섰다.

    10일 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오는 2019년 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앞두고 시행되는 것으로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추진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추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체계 구축 ▲생활속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운동 등의 계획이 수립됐다.

    우선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로청소가 분진흡입청소로 운행되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시 즉시 가용차량이 총동원돼 물청소가 확대 실시된다.

    이와 함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나대지 도시농업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의 사업도 확대된다.

    세부적으로 구는 오는 2019년 하루 200km 이상의 도로 분진흡입청소를 진행해 미세먼지 약 2.5톤/연 저감하고, 신재생에너지 600Kw 이상 보급을 통해 초미세먼지 약 80kg/연 저감, 친환경 보일러 보급으로 질소산화물 약 0.6톤/연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각의 오염원별 미세먼지 배출량 점검결과 도로이동오염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결과에 따라 교통분야에 대한 계획도 수립됐다.

    이에 따라 자동차배출가스 비디오 단속, 자동차 공회전 중점 단속, 매연 과다발생 차량 신고센터 등을 운영해 미세먼지 발생을 원천적으로 저감할 수 있도록 하고, 승용차 마일리지·친환경등급제 등에 대한 주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내 72기의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오는 2019년 4~6기가 확대 설치되고, 연 자동차 5만대에 대한 배출가스 단속이 실시될 예정이다.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공사규모별 지도·점검 및 봄철 특별 합동단속은 물론 공사규모별로 정기·수시점검이 실시되고, 도장시설 23곳·보일러 13곳에 대한 대기배출시설 관리 점검도 실시된다.

    이뿐만 아니라 홈페이지·구청대기오염 표출시설 등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가 상시 실시되고, 생활속 미세먼지 줄이기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실천단과 합동으로 정기적인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고, 환경교육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큰 영·유아, 노인 및 장애인 등 미세먼지 민감군의 건강보호를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과 마스크 배부 등이 실시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지역내 미세먼지 농도현황 및 분석내용에 따르면 구는 서울시 미세먼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미세먼지(PM-10)는 서울시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초미세먼지(PM-2.5)는 매년 서울시 평균 이하로 타 자치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 월별농도는 서울시 평균 이하이며, 1~3월은 서풍의 영향으로 서울시 평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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