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용 면마스크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 서울 중구 신당5동 정수복씨, 1000매 후원

    인서울 / 여영준 기자 / 2020-05-25 09: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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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난지원금으로 쌀 구매 후 주민센터에 전달도
    ▲ 정수복 고문이 기증한 여름용 면 마스크.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근 신당5동 주민자치위원회 정수복(81) 고문이 신당5동 주민센터에 여름용 면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정씨는 "날이 더워 마스크를 안 끼시려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여름용 면 마스크 1000매를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주민센터는 기부받은 1000매의 면 마스크를 취약계층 및 노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정씨는 중구에서 60년 넘게 살고 있는 '중구 토박이'다. 2000년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20년째 다양한 자치 활동에 참여하며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주민들이나 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라며 "며칠전에는 60만원이 든 재난지원금 카드로 쌀을 구매해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신당5동 이웃들에게 나누고 싶다며 주민센터를 찾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정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을 위해 본인 소유 2개 건물에 입점한 11개 점포 임대료를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점포당 최대 20만 원까지 인하키로 했다. 경제 회복 상황에 따라 인하 기간을 연장할 의향도 내비쳤다.

    정씨는 "코로나로 힘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주민 모두가 활기찬 일상을 회복하길 바란다.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계속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와 주민들에게 키다리아저씨같은 분이다. 어려운 일이나 도움이 필요하면 마다않고 앞장서 주신다"며 "그러면서도 공치사를 하지 않는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상황에도 착한 임대, 면 마스크 기부로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주는 정수복 고문이 중구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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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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