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난립 이번 총선 막판 변수는 ‘단일화’?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4-02 09:52:00
    • 카카오톡 보내기

    통합-무소속, 수도권 일대 단일화엔 속도내지만 TK는 소극적
    민주-정의당, 창원성산-인천 연수을 외에는 단일화 요구 잠잠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시행으로 신생정당 후보들의 출마러시가 두드러지고 있는 이번 4·15 총선에서 막판 변수로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2일 “단일화는 투표용지가 인쇄(6일)되기 전에 해야 효과가 크다. 투표용지가 다 인쇄된 이후 단일화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주말이 (단일화의)고비"라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날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우리 목표는 '네가 잘했다', '내가 잘했다'가 아니라 힘을 합해서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고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필요하면 통합이나 연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수도권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모색하는 보수진영 움직임이 긴밀해진 모습이다. 


    서울 영등포을에선 민주연구원장 출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박용찬 통합당 후보와 이정현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 당진에선 어기구 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출마한 김동완 통합당 의원, 정용선 무소속 의원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전날까지 통합당·무소속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지역은 서울 구로을 이외에도 인천 서을, 파주갑 등 3곳이다. 4선 정진석 통합당 후보가 출마한 공주-부여-청양에서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의원 출신인 김근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보수정당이 강세를 보이는 대구·경북(TK)에선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약세여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난 19·20대 총선에서 단일후보를 냈던 민주당·정의당은 창원성산에 출마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이흥석 민주당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했을 뿐, 잠잠한 모양새다.


    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영남 지역과 같이 노동조합 후보의 특수성을 고려한 작은 규모의 단일화는 있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인천 연수을에선 현역 의원인 민경욱 통합당 후보에 맞서 이정미 정의당 후보와 정일영 민주당 후보 간 단일화 요구가 제기된 상태다. 심 대표 지역구인 고양갑도 문명순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변수라는 지적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다른기사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