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구,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조성 완료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19-12-08 1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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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유후지에 '생태습지·억새숲'
사계절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가득

▲ 개봉유수지 생태공원의 한 돌다리 근처를 걷고 있는 백로.(사진제공=구로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 개봉유수지(구로구 개봉동 195-7 일대)가 백로가 찾아오는 푸르른 도심 속 허파로 재탄생 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 휴식, 녹지 공간으로 변모한 개봉유수지는 총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류서식처, 배드민턴장, 생태습지, 억새숲 등으로 조성됐다.

 

구 관계자는 “생태공원이 풀벌레 소리, 새소리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휴식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녹색도시 구로’ 조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개봉유수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개봉유수지

 

개봉동 195-7번지 일대에 위치한 개봉유수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로 우기를 제외한 시기에는 텅 빈 상태로 유지된다. 

 

특히 목감천, 안양천이 위치해 수변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며 복원을 통해 주변 산림(개웅산 1.5km 내외)과 안양천을 이어주는 생태 네트워크의 먹이터 및 쉼터 역할이 가능한 곳이다.

 

구는 면적 2만2650㎡ 규모의 개봉유수지를 주민 및 탐방객을 위한 생태체험·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예산 21억원(국비 11억원, 시비 5억2000만원, 구비 4억8000만원)을 들여 단계적 생태공원화 사업을 실시했다.

 

2016년에는 환경부가 생태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7650㎡의 공간에 생태연못 2곳, 진입데크 및 램프, 목재계단, 자갈포설, 야자매트 등을 설치하고, 계수나무 등 22종의 수목 4616주와 초본류를 식재하는 등, 소생물서식처를 조성했다.

 

2017년에는 배드민턴장 2면, 농구장 2개, 어린이 놀이터 공간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생태습지와 전망데크, 억새숲 등을 완공하고 주민들 편의를 위해 휴게시설(파고라)과 잔디광장도 조성했다. 

 

올해는 인근 출현 조류종을 위한 조류서식처를 조성하고 이를 관찰할 수 있도록 조류관찰대도 함께 설치했다. 설치된 조류관찰대에서는 황조롱이, 박새, 백로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구는 유지보수를 위해 기간제 인력 배치·관리하고, 매년 해당 예산을 배정한다. 또 구청 관리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쓰레기 줍기 등 실시하고, 복원 후 도입했던 식물종의 적용 여부와 생물종 분포면적 및 구성 변화(서식환경, 개체량, 번식량, 생육상태 등)의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절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유수지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생태계 복원, 녹지 조성으로 생물 종이 다양해지면 아이들이 자연관찰 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퍼걸러 등 휴식시설

■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자연환경대상 수상

 

구는 최근 환경부 후원으로 진행된 ‘제19회 자연환경대상’에서 방치된 유휴지를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개봉유수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환경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자연환경대상’은 생태적, 친환경적으로 우수하게 보전·복원된 사례를 발굴해 녹색성장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총면적 2만2650㎡ 규모에 총예산 21억원(국비 11억원, 시비 5억2000만원, 구비 4억8000만원)을 투입, 2016년부터 지난 9월까지 4년간 생태공원화 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개봉유수지에 조류·소생물 서식처, 생태습지, 연못, 야생초화원, 억새숲 등을 만들어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 주민들이 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조류 전망대와 관찰데크도 설치했다.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경사면 녹화작업을 실시하고 느티나무 등 수목 1만9500여주와 각종 초본류를 식재했으며, 산책로, 잔디광장, 퍼걸러, 그네벤치 등 주민 휴식공간과 배드민턴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등 체육시설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개봉유수지 생태공원을 찾는 주민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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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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