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홍문종 대표 단식 인터뷰 “지금은 우리가 폐족”

    정당/국회 / 여영준 기자 / 2020-04-08 10: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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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치소 정문 앞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 단식 투쟁 천막 전경


    박대통령 불씨 살려 새 대한민국 건설 필요할 때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사실상 붕괴돼 버린 이 마당에 저 홍문종과 친박신당의 진정성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서울구치소 앞 노상 천막에서 단식 4일째인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는 8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 한 점 남은 우리 자유대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지난 4일 전격 단식에 돌입한 배경을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대한민국과 박근혜대통령, 그리고 친박신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는 삼위일체”라고 규정하면서 “대통령 구출을 위한 친박신당 투쟁은, 궁극적으로 이 나라의 좌경화, 공산화를 막고 다시 한 번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장도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앞에 스스로 폐족이라고 고백했던 친노세력이 지금은 집권세력이 되어 국가를 농단하고 있다”며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없지만 철저한 자기반성이 바탕이 되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총선에서 180석을 바라보던 거대 여당이 공천파동으로 시작된 몰락의 서막이 탄핵과 대선패배로 이어져 현재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반성 없이는 재집권을 논하기 어렵고 국민께 희망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는 “방향성을 잃어버린 가짜, 유사 보수세력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 모인 집합체”라면서 “그 안에는 이미 사회주의, 종북세력이 진입한 상태로 여당과 야합하여 국체를 농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혹평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야권이 어떻게든 합심하여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대통령 의지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답변은 모두가 알다시피 막장공천이었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탈당과 우리공화당 창당 배경은
    : 그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불법탄핵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서는 탄핵백서부터 만들어야한다는 내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것도 없었다. 전반적인 당내 분위기가 박근혜 대통령 지우기에 집중되는 등 도저히 한 솥밥을 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무렵 태극기 세력을 한데 규합해 당을 만들라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고 ‘우리공화당’ 당명을 받아 신당 창당 작업에 착수하는 와중에 대한애국당과 합당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합당부터 결별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았는데
    : 우리공화당을 창당하여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면서 확인한 것은 그 당이 박근혜대통령의 의지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는 노력은 애시당초 전무했으며 조원진대표의 단일 지도체제를 지키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집단이었다. 그들이 열을 올리는 것은 오직 주말에 태극기 집회를 열어 아스팔트에 대열을 갖추는 노인들의 애국심으로 세과시하는 것 뿐이었다.
    무엇보다 결별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조원진대표가 “우리는 박빠 정당이 아니다“라고 공개 선언하면서다. 박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살인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람들과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조 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불복할 때부터 예정된 결론일 수도 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무리를 해가며 친박신당을 창당할 수 밖에 없던 이유다.
    그랬던 그들이 선거 기간 내내 대통령 사진을 앞세워 유일한 ‘박빠 정당’라고 선전하는 모습은 씁쓸하다 못해 안쓰럽기까지 하다.

    -친박신당의 모토는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 그리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한 안보확립을 기조로 한다. 그리고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부국의 건설자 박정희, 그리고 반공의 대통령 박근혜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다.
    또, 중국 공산당의 직,간접적인 영향력은 물론 북한을 상대로 한 종북적 굴신정책 역시 원천적으로 배제한다.

    -현재의 총선 등 정국에 대한 판단은
    : 더불어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거대 여야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총선 이후 양당이 합세해서 조성할 개헌정국의 방향성이다. 저들은 모두 박대통령 탄핵의 공조세력이다. 이 선거의 구도는 정확하게 박대통령을 죽이려는 태세로 가고 있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저들이 남북한 연방제 구축에 한마음이 될까 걱정이다. 문제는 국체가 위험해진다는 것을 국민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종북좌파 세력의 체계적인 동력과, 이에 부응하는 사이비 보수세력의 야합이 초래할 국가체제의 변동은 미증유의 혼란으로 이어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
    친박신당이 목이 터져라 외치지만 실질적으로 국민 설득에 역부족인 현실이 너무도 가슴 아프다.

    -박대통령 구출 단식에 나선 계기가 있다면
    : 지난 5일이 나의 생일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축하인사를 받다가 이 암울한 현실 속에서 홀로 감옥에 계신 대통령을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게다가 지병이 있는 고령층에게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라는 뉴스를 접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무엇보다 이대로 가다간 탄핵 공조로 하나가 된 저들의 만행에 대통령이 희생될 수 있겠다는 위기감도 컸다.

    - 이번 단식이 갖는 의미는
    : 우리의 혁명과업을 달성해가는 과정이라는 인식으로 단식에 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 정부의 기만과 선동에 빠진 국민들에게 절박한 상황을 알려 그들을 깨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단식 이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을 바로잡아 대한민국의 자유시장경제 체제 등 대한민국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목표로 했었다면, 지금은 오로지 감옥에 계신 ‘자연인 박근혜 구출’이 유일한 의제가 됐다. 대통령 구명이 시작점이 됐지만 궁극적으로 국민과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소명실천의 직접적인 행로가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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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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