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문 대통령에 잇단 ‘국민통합’ 행보 요구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2-22 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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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완 조문한 文대통령, '좌파 수장' 공개선언 염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통합’ 행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손 전 대표는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를 조문한 것에 대해 22일 "자칫 진영 대결의 한 편에 선 대통령으로 비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은 문 대통령이 백 선생만 조문한 것이 자칫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대통령은 선거에 의해 당선된 직책이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 국가 원수로서 국민을 모두 보듬어야 한다"며 "진보는 분열이 아니고 통합인데 통합을 통해 국력을 키우고 이를 온 국민이 공정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을 때 진보의 이념이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통합은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이니만큼 앞으로는 백선엽 장군과 같은 분이 돌아가시면 반드시 조문해 국민통합의 상징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경제인들도 조문해서 경제인들에 대한 존중과 격려의 뜻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며 사실상 사면을 거부한 데 대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국민통합은 염두에 없고, 오직 자기 지지세력을 업고 그들 중심으로 다음 정권 재창출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이라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손 전 대표는 작년 12월 31일 페이스북에서 “사면은 곧 국민통합”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권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친문 세력이 사면에 반대하는 등 여권에서 사면 논쟁이 일자 “사면은 정치적 문제”라며 “반대론자들은 대통령에 제동을 건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문 대통령 기자회견 전날에도 “대통령은 사면에 반대하는 86세대를 꾸짖고 사면을 결단해야 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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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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