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종인 저격한 여야의원에 "주제파악해야...완장질"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6-28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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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비대위원장 허언으로 당 희화화..김종인 대망론까지 등장"
    정청래 "잠룡들 짓뭉개고 '차라리 백종원'?...김, 본인 위한 시간끌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연일 진영을 넘나드는 '사이다 발언'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번에는 '셀프마케팅' 의혹을 사고 있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여야 의원을 "주제파악을 하라거나 완장질을 시작했다"고 싸잡아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발단은 장제원 통합당 의원인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우리 당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를 거론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오늘까지도 몇몇 언론에는 김종인 대망론이 등장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다. 


    장 의원은 해당글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의 무게감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황당한 억측이 난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을 겨냥하면서 “우리 당이 제공한 자리를 가지고 당의 대선 후보까지 좌지우지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특히 “만약 저희가 드린 직책을 가지고 자신의 ‘마케팅’을 하려 했다면 더더욱 안 될 일”이라고 제동을 걸면서 “이번 해프닝(?)을 통해 비대위원장께서 당을 바라보는 시각이 어떤 것인지 보다 분명하게 알게 됐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장 의원은 “세간에서는 미래통합당 (대선) 후보를 놓고 ‘백종원보다 (미스터 트롯 출연 가수) 임영웅이지’, ‘아니야, 영탁이야’ ‘우리 임영웅이 왜 미래통합당을 가느냐’라는 조롱 섞인 농담이 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사람을 존중하고 키워야 할 당이 비대위원장의 허언으로 이렇게 희화화되는 모습이 참 씁쓸하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가 "혹시 자기들이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 어이가 없다"고 받아치고 나섰다. 


    진 전 교수는 "그 당에서 백종원이나 임영웅보다 나은 놈 있으면 나와 보라. 주제 파악을 하라"며 "당 개혁에 매진해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마음은 엉뚱하게 콩밭에 가 있는 것이다. 지금이 그런 걸 의제화할 때냐 "고 독설을 날렸다.


    특히 "정치와 상관없는 일반인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조롱'이라는 맥락에서 이름을 갖다 썼으니, 임영웅씨에게는 분명 유쾌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통합당 대선후보, 내 눈에는 훤히 보인다"며 김종인 저격에 가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특유의 독설을 날렸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로 “김 위원장은 그나마 잠룡들을 짓뭉개며 40대 경제전문가를 운운하다 아직 이 당에는 없다는 뉘앙스로 ‘차라리 백종원’을 들먹였다”며 “이 같은 논란들은 다 ‘시간 끌기 작전’임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계속 이 사람은 어떠냐? 에이 이 사람 갖고 되겠어? 등의 질문과 답변의 논란을 시간을 보내다 그럼 ‘나 김종인은 어떤가?’라는 궁극적 목표의 마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분석을 이어갔다. 


    특히 정 의원은 “그때 친김종인 대 반김종인으로 통합당은 두 개로 쪼개질 것”이라며 “김종인은 당을 장악하고 ‘시간 끌기 작전’을 펼치며 친김종인파 끌어들이기 작전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후보는 백종원, 임영웅도 아닌 김종인이라고 본다. 김종인도 김종인(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정청래를 이해해야 한다. 김종인씨한테 개인적으로 맺힌 것이 많다"며 "옛날에 그 손에 잘렸기 때문이다. 친노 보스 이해찬과 함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때 이 완장들 정리하지 않았다면 민주당이 선거에서 고전했을 것"이라며 "이들이 어느새 복귀해 다시 당을 장악해 새로 완장질을 시작했으니 정 의원은 그 당에 도움 안 되는 존재"라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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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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