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7% 육박... 역대 최고치 기록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4-12 11: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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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아전인수 해석...본선거 투표율에 관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7%에 육박하면서 본 선거의 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여야는 12일 “높은 사전투표율은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아전인수 격 해석을 하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두고 자당에 유리한 결과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역대 최고인 이번 사전투표율은 코로나19국난 극복,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준다"며 "엄중한 시기의 위기를 극복하고, 힘 있고 안정된 국정 운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열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고 자평했다.


    반면 야당들은 정부 심판론과 여당 견제론이 드러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미래통합당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단죄에 참여해 달라는 호소에 많은 분들이 부응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생당 설영호 선대위 대변인은 "정부의 독선과 실정에 대해서 건설적인 비판과 견제 세력으로서 제3지대 민생당의 역할이 크다"며 "그런 균형적인 정치권력의 분산의 당위성을 표로서 국민들이 나타내 주시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기득권 양당의 위성정당 출현으로 인해 투표 자체에 대한 국민적 회의감과 혼란이 컸음에도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타났다는 것은, 국민들은 어느 정당이 원칙을 지키는가 평가하고 마음을 정하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21대 총선 사전투표는 2014년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데다 2000년대 이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2017년 대선(77.2%) 당시 사전투표율(26.06%)를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6시로 종료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잠정으로 26.69%라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399만4247명 중 1174만267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역대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2014년 지방선거때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는 당시 11.4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2016년 20대 총선에서 12.2%를,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26.06%를 기록했고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는 20.1%의 투표율을 보였다.


    직전 전국단위 선거인 2018년 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을 합한 본투표율은 60.2%였다. 


    즉, 전체 투표율 중 사전투표율의 비중은 33.5%였다. 이번 투표에도 똑같은 비율로 본 투표가 이뤄진다고 가정한다면, 전체 투표율은 78.8%가 나온다.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7년 대선의 77.2%를 넘어선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의 투표율이 35.77%로 가장 높았던 반면, 대구는 23.56%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도 전북 34.75%, 세종 32.37%, 광주 32.18%, 강원 28.75%, 경북 28.70%, 경남 27.59%, 서울 27.29%, 대전 26.93%, 충북 26.71%, 울산 25.97%, 충남 25.31%, 인천 24.73%, 제주 24.65%, 경기 23.8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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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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