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우리는 원팀” 고개숙인 이재명에 또 '일침'

    정당/국회 / 전용혁 기자 / 2021-02-24 11: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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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승전 경제 중요...기승전 기본소득은 하위개념"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비판한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우리는 원팀"이라며 화합을 강조했으나 돌아온 반응은 싸늘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기승전 기본소득, 기본소득 만능론은 틀렸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을 세우고 나선 것.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지사는 "한정된 재원과 예산을 가지고 어디에 먼저 투자를 할지 그게 정책이 아니냐. 기승전 경제가 중요하지 기승전 기본소득은 아니고, 그 하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 지사가 제안한 첫 기본소득이 1년에 50만 원"이라며 "1인당 4만 원씩 주는 게 더 급한 거냐. 아니면 기초연금 대상자들에게 두 배를 드리고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1위인데 그분들에게 조금 더 드리는 게 훨씬 더 급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지금 기본소득에 대해 찬성이냐 반대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건 적절치 않다"고 거듭 이 지사를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대한민국이 받아든 과제가 기본소득은 아니다. 이 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도 민주당과 함께 다음 정부를 담당하겠다면 토론의 여지를 열어둬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친문(親文) 적자'로 통하는 김 지사의 이 같은 비판에도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습니다. 기승전 기본소득이 아니라 기승전 경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지사의 말이) 맞다. '기승전 기본소득'은 틀렸다. 그 자체로도 틀렸고, 제 주장도 아니다. 제가 진정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기승전 경제'이고 기본소득은 '기승전 경제'를 위한 하위 개념"이라며 “오직 '국민을 위한 원팀'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 우리는 원팀”이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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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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