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금태섭 서울시장 후보 되기 어렵다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11-17 12:08:54
    • 카카오톡 보내기

    조은희-윤희숙-박춘희 등 당내 인사들에게 시선 집중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예선은 100% 국민여론조사, 본선은 당원 대 국민 비율을 2:8로 하는 경선룰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관리체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선거에 승리하려면 유권자인 서울, 부산시민들이 제일 선호하는 후보가 되는 것이 좋겠다. 그러려면 일반 국민의 선호도를 반영하는 국민 여론조사를 훨씬 높이는 게 좋겠다. 그 방향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여론조사 80%, 그렇게 정했다"면서 "1000명 규모의 시민평가단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선정해서 매 토론회 평가를 여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100% 국민 경선이 참신한 외부인물 참여를 위한 뜻도 있는 거냐"는 사회자 질문에는 "문호를 개방하는 의미도 있지만 선거관리의 편리성도 고려됐다"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문재인 정권에 실망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 뜻을 같이 하려면 언제든지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라,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는 무게를 싣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금 전 의원에 대해 "우선 금태섭 의원 생각 자체를 잘 모르겠고. 정치가 아무리 부박한 측면이 있다 하더라도 금방 민주당을 탈당한 사람이 금방 이쪽에 와서 후보가 되는 건 쉽지 않다"고 단언했다. 


    '플랫폼이 꼭 국민의힘일 필요가 있느냐'는 안철수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정치인들은 모두 자기가 선 입장에서 상황 판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선거를 앞에 두고 당의 틀을 바꾸든지 이런 것들이 혼란을 일으켜서 실패한 예도 상당히 많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내에서)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는 사람이 다크호스로 나타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이번 보궐선거는 출마 의향을 내비친 당내 인사들을 중심으로 공천 등 선거준비에 주력하게 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성추행 의혹 파문으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서울시장 후보군 중 윤희숙 의원, 조은희 박춘희 전 현직 구청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구청장은 서울 유일의 야당 구청장이라는 점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전 구청장은 홍대 앞 분식집을 운영하던 중 ‘9전10기’로 사법고시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다 서울 송파 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초선임에도 민주당의 ‘임대차 3법’ 단독 처리에 반대하는 ‘5분 연설’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주목을 받았던 윤희숙 의원도 눈여겨 볼만하다는 관측이다. 


    다만 여성 가산점이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유명 여성 정치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 선관위가 이를 어떤 식으로 정리하게 될 지가 관심사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여성 등에 가산점을 줄 수 있게 돼있고, 우리당이 취약한 여성 정책(에 강점)이 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본선 경쟁력은 가산점 으로 정할 수 없다는 우려도 같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다른기사보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