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논리가 없다" 30, 40대 저격.. 세대비하 논란

정당/국회 / 이영란 기자 / 2020-04-07 12: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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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부적절”...김종인 “거취 알아서 결정할 사항”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30, 40대는 논리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김대호 후보의 자진사퇴를 기대하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그 자체가 무슨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스스로 얼마큼 잘못을 느꼈느냐고 판단하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김대호 후보의 거취문제를 언급했다. 다만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희망을 가질 수는 있지만,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통합당 서울지역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60, 70대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아는데 30, 40대는 그런 걸 잘 모르는 것 같다"며 "태어나보니 어느 정도 살 만한 나라여서 이분들의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쯤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60, 70대에 끼어 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대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의 이런 발언이 이른바 '세대 비하' 등 막말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황교안 대표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경고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어느 개인이 한마디 한 것을 마치 당의 입장처럼 보도하는 것은 삼가셨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결국 김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그는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느낀 30대 중반부터 40대분들의 통합당에 대한 냉랭함을 당의 성찰과 혁신의 채찍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SNS를 통해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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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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