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20-07-09 13: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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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청량리 시대' 개막··· 상업·주거·문화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
    집창촌 철거··· 주변 재개발 사업 순항
    GTX B·C·면목선등 교통허브로 도약
    주상복합건물·42층 랜드마크타워 건립
    오는 2023년까지 총 3283가구 입주

    ▲ 지난 6월23일 유덕열 구청장이 청량리4구역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사진제공=동대문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취약계층을 돌아보고 지역 개발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민선 7기 3년차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유 구청장은 이날 청량정보고등학교 앞에서 전농1동의 폐지수집 노인들에게 냉방조끼 및 건강기원박스(마스크, 손소독제, 쌀, 라면 등 포함)를 전달하고, 오는 2023년 7월 입주를 목표로 지하 7층~지상 65층의 주거복합 4개동, 공동주택 1425가구, 업무시설 등의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청량리4구역을 돌아본 후 유 구청장은 건너편에 위치한 동부청과시장 정비구역에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유 구청장은 “민선 5, 6, 7기에 거쳐 구정을 운영하며 특히 취약계층 보듬기, 지역 주거 정비 및 개발에 큰 힘을 쏟아왔다. 보듬누리 사업 등으로 취약계층을 돌보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의 삶을 살피며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속칭 청량리 588로 불리며 낙후돼 있던 청량리 일대도 새로운 모습으로 정비하고자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들였는데 일대가 정리되고 건물이 들어서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거 환경 정비 사업을 잘 마무리해 구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취약계층도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는 유 구청장의 민선 7기 성과와 앞으로 진행될 사업들에 대해 살펴본다.

    다음은 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과거, 현재, 미래의 동대문구의 모습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린다.


    민선 5,6,7기를 지내며 새로운 동대문구, 다시 찾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주거지역을 정비하고, 문화·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집중했다. 특히 오랜 시간에 거쳐 속칭 청량리 588이라 불리던 집창촌 철거 문제를 해결하고 청량리 4구역과 청량리 주변 재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이문동과 휘경동의 재개발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노후 주거지 및 전통시장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통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에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ITX, KTX 강릉선, 분당선이 운행되고 있고 있는데, 인천 송도~용산~청량리~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과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GTX C노선, 청량리~장안2동~면목역~신내차량기지로 연결되는 면목선, 청량리~홍제~목동역으로 이어지는 강북횡단선 등도 청량리역을 지나도록 계획되고 있어 청량리역이 교통의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비에 맞춰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력중이다. 지난해는 배봉산에 숲속도서관을 개관하고, 동대문구민체육센터 리모델링을 마쳤다. 특히 지난해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유치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의 약 3배에 이르는 총면적 3만50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올해부터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 사전절차에 들어가며,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2252억원이 투입된다.

    ■ 청량리 일대 개발 사업 진행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청량리4구역에는 현재 오는 2023년 입주를 목표로 대형 주상복합건물이 건설되고 있다. 청량리역 바로 옆에 6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호텔, 백화점,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이 들어서게 된다.

    청량리4구역 주변의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3구역 재개발,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건설 추진 등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청량리4구역을 비롯한 주변 재개발이 마무리되고 해당 건물에 입주가 시작되는 2022~2023년이 되면 과거의 모습과 전혀 다른 새로운 청량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청량리4구역 1425세대를 비롯해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 구역 1152가구, 청량리3구역 220가구, 성바오로병원 부지 오피스텔 486가구 등 총 3283가구가 입주해 청량리 일대는 대규모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에 맞춰 문화·상업 공간도 확장될 것으로 본다.

    이로써 청량리는 교통·상업·주거·문화를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 동대문구 경제의 중심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우리 구에는 전통시장이 20곳 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서 전통시장의 특성화, 현대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및 청량리청과물시장을 비롯한 지역내 전통시장에 비·햇빛 가리개, LED 조명, 아케이드, 증발냉방기 등을 설치해 시장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청량리종합도매시장 사이 420m 구간에 사업비 160억원을 투입해 주차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 가운데 보행약자가 많아 그분들이 안전하게 시장을 둘러보실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지난해 청량리종합시장 내 경동시장로의 폭을 기존 1.7m에서 2.7m로 늘리고 낡은 차도, 노상 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비하고, 더불어 궂은 날씨에도 보행에 지장이 없도록 보도 위쪽에 캐노피도 설치했다.

    상인대학 및 우수시장 벤치마킹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자기계발 및 경영 마인드 개선을 지원하고, 경영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통시장 매니저를 시장에 배치해 구 지원사업 계획수립, 회계관리 등 상인 조직의 역량 강화도 돕고 있다.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지원하는 청량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센터에는 현장코디네이터 2명, 사무국장 및 시장전문가 각 1명 등 총 4명이 근무하며 시장 내 거버넌스 구축 지원, 맞춤형 공모사업 운영, 도시재생 홍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동대문구는 교육경비보조금이 서울 강남구, 서초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자치구다. 이렇게 교육에 집중적으로 힘을 쏟는 이유는 무엇인지?

    재정자립도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중간 정도의 수준이지만 교육경비에는 매년 많은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미래 동대문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적극적인 교육지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공부하기 편안한 동대문구’로 만들고자 한다.

    동대문구에는 유치원 28개, 초등학교 21개, 중학교 15개, 고등학교 13개가 있다. 총 77개 유치원 및 학교에 2020년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125억원이다.

    분야별로 ▲교육경비보조금 66억원 ▲서울형혁신교육사업 10억원 ▲무상급식 40억원 ▲무상교육 2억3000만원 ▲진학상담센터 3억1000만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억8000만원 ▲교육비전센터 8000만원 등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교육경비보조금이 6억원 늘었다. 이번에 책정된 교육경비보조금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다.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교육경비보조금 중 절반 이상을 ▲학력신장 프로그램(24억원) ▲대학진학 및 취업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12억원)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경비보조금으로 ▲드론, 로봇, 3D프린터, 코딩 등의 과학창의인재 육성(6억7500만원) ▲초등학생 1인1악기 및 오케스트라 육성(2억원) ▲초등학생의 안전한 등하굣길 위한 ‘가방안전망토’ 구입(4000만원) ▲특성화 고등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특성화고 국제화 교육지원사업’(6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 보육 관련 정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 구는 올해 보육 관련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63억원이 늘어난 751억여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을 지역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균형적이고 안전한 급식·간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간식비를 확대한다.

    기존에 영아(0~2세)에게만 1인당 1만2500원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유아(3~5세)에게도 1인당 월 1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들의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명절 및 근속수당, 복리후생비 증액 ▲힐링연수비 지원 등을 통해 보육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

    이와 함께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의 운영비 지원도 늘려 저출산에 따른 원아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어린이집의 운영을 돕는다.

    ■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것이 있는지?

    청량리역세권 지역이 광역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왕산로, 고산자로, 홍릉로변 등에 무분별하게 난립해 있는 거리가게 정비가 필수이다.

    이를 위해 거리가게 허가제를 도입해 도시미관 개선 및 주민의 쾌적한 보행을 위한 보행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청량리 교차로 일대를 비롯한 지역내 거리가게 78곳을 정비했다. 무질서하던 거리가게 판매대를 규격화해서 유효한 보도 폭을 이전보다 확대하고 보도공사를 병행 실시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아직 정비되지 않은 거리가게도 빠른 시일 안에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문동 흥명공업사 부지에 공영주차장 및 동청사 복합시설 건립과 청량리동 주민센터를 재건축되는 미주상가 내에 이전하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증진할 생각이다.

    이밖에도 청량리종합시장, 제기동 감초마을, 고대앞마을, 장안평 등 도시재생사업과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등도 잘 마무리하여 현대적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주민공동체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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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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