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종로구, TBWA와 손잡고 주니어보드 사업 추진

    기획/시리즈 / 이대우 기자 / 2020-11-19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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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 '종로사용설명서'
    도심속 구석구석 숨은 보석같은 장소들
    부:족한 전시회·찐트로 추천소·한옥살롱등
    예비 광고인들의 '종로 즐기기' 아이디어
    내달까지 온·오프라인서 6개프로 선보여
    ▲ 지역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부족한 전시회'. (사진제공=종로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손잡고 오는 12월까지 ‘종로구xTBWA 주니어보드 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광고회사 TBWA가 대학생들에게 업계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밀레니얼’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일명 ‘뉴트로( 새로움 ‘New’와 복고 ‘Retro’를 합친 신조어)’의 성지 ‘종로’를 보다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 구에선 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무대로 종로구 알리기에 나서고자 한다.

    밀레니얼이란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해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SNS 등에 능통하며 소비 경향, 문화 등에서 이전 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세대를 뜻한다.

    이번에 대학생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 종로사용설명서’라는 이름으로 ▲부ː족한전시회 ▲찐트로 추천소 ▲뉴트로 성향분석 종로형 NBTI ▲한옥살롱 ▲나이들어 멋진 것들 ▲종로사용 에티켓이라는 여섯 가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냈다.

    김영종 구청장은 “미래의 예비 광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내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보석 같은 장소들과 만나고, 성향분석 테스트에 참여하며 종로를 보다 재미있고 색다른 방법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종로구xTBWA 주니어보드 사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밀레니얼들의 눈으로 본 ‘부ː족한 전시회’

    종로 거리의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위한 전시회 ‘부ː족한 전시회’, 일명 ‘부인공들로도 족한 전시회’는 마로니에공원과 종로홍보관 등에 이벤트존, 포토존, 전시가벽 등 오는 12월13일까지 지역내 곳곳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 전시회는 화려한 가게들에 가려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종로구 이곳저곳에서 발견한 신기한 장식물, 현상들을 사진으로 찍고 관련 광고 문구를 만들어 하나의 전시 작품으로 제작해 성보이는 것으로, 향후 달력과 온라인 홍보용 콘텐츠 등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 어른들의 문화를 경험해 보자 ‘찐트로 추천소’

    “어른들만 가는 곳 같아서”,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라는 이유 등으로 그간 출입을 망설여 왔던 오래된 상점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찐트로 추천소’ 역시 주목할 만하다.

    ‘찐트로 추천소’는 밀레니얼에겐 새롭고 즐거운 문화적 경험을, 오래된 가게엔 고객 세대교체를 통해 상점 활성화를 돕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위해 구는 개업일 기준 20년 이상 영업 중이며 방문객 평균 연령이 40대 이상이고, 젊은 세대 또한 즐길만한 컨셉을 보유한 종로 내 찐트로 가게 1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각 가게마다 매력 포인트를 녹여낸 포스터를 제작해 게첩하고, 찐트로 브루마블 게임 역시 만들어 배포하고자 한다.

    ■ 나만의 뉴트로 유형을 찾아보자! ‘종로형 NBTI’

    성향 테스트를 통해 나만의 뉴트로 유형을 찾아보고, 맞춤형 뉴트로 공간을 소개받는 ‘뉴트로 성향분석 종로형 NBTI’역시 눈길을 끈다.

    ‘뉴트로 성향분석 종로형 NBTI’는 온라인 기반 성향 테스트 페이지를 제작해 종로의 다양한 가게와 공간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종로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구청 홈페이지와 종로통 인스타그램를 통해 뉴트로 취향분석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들

    밀레니얼 세대에겐 다소 낯설 수 있는 한옥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은 좁히고 한옥의 우수성은 널리 알리기 위한 ‘한옥살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옥살롱’ 프로그램은 SNS를 통해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조선시대 신분제 토크’, ‘조선의 사랑을 말하다’, ‘영화 속 한옥을 거닐다’ 등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특강으로 진행됐다.

    또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오래돼 근사함을 더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나이 들어 멋진 것들’은 종로통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카드뉴스와 뉴스레터 형식으로 선보인다.

    ‘좌의종’, ‘우의종’ 캐릭터가 들려주는 종로의 옛피소드라는 부제 하에 종로의 오래된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행에 배려를 얹은 ‘종로사용 에티켓’ 캠페인은 북촌마을에서 펼쳐진다. 북촌은 광광지임과 동시에 이곳에 사는 수천명의 주민들에게는 생활터전이자 일상적인 장소로, 북촌 일대 상점에 별도 제작한 포스터와 컵홀드를 비치하고 북촌 가로등에 별도 제작한 포스터를 게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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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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