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 카드 소비 오프라인 7.5%↓

    인서울 / 전용혁 기자 / 2021-02-22 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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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카드소비액 116억으로 전년比 2.9% 줄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1년간(2020년 1월6일~12월27일) 서울시 상점매출액이 2019년 약 100조원에서 2020년 91조원으로 약 9조원(9.0%) 감소했으며, 코로나19 유행기(P1~P3)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기간(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SD1), 사회적 거리두기 2~2.5단계(SD2,3)에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단, 5월 말~6월 초에는 연휴(근로자의 날~어린이날)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이어지면서 2020년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나19의 확산시기가 연중 매출액이 많은 시기와 겹치면서 상점들의 매출액 격차가 더욱 커졌다.

    특히 연중 매출이 가장 많은 연말에 3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52주차(12월21~27일)에는 지난 2020년 대비 약 8000억원의 매출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51주간 한식업에서 약 2조5900억원(18.2%)의 매출이 감소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이어 기타요식, 학원, 의복ㆍ의류업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매출 감소율(%)로 보면 면세점의 매출액이 약 82.4%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여행사, 종합레저시설, 유흥주점, 기타유흥업소 등의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했다.

    매출 감소가 컸던 10개 업종의 주차별 매출감소를 보면 매출 감소가 컸던 5개 업종(한식ㆍ기타요식ㆍ학원ㆍ의복의류ㆍ양식)과 매출 감소율이 컸던 5개 업종(면세점ㆍ여행사ㆍ종합레저시설ㆍ유흥주점ㆍ기타유흥업소)의 매출감소율은 코로나19 유행기(P1~P3)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SD1~SD3)에 증가했다가 완화되는 시기에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반복되면서 매출 감소가 누적되고 있다.

    행정동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역삼1동, 서교동, 신촌동 등 3개 행정동에서 3000억원 이상 매출이 감소했으며, 이어 명동, 삼성1동, 종로1·2·3·4가동, 잠실3동, 소공동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감소해 상업업무지역에서 매출액 감소가 컸다.

    시민의 2020년 카드 소비액은 약 11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3조5000억원) 감소했다.

    3월(2조원)과 4월(8600억원), 12월(9600억원)에 감소폭이 컸으며, 다른 월은 전년과 유사한 규모의 소비를 보였다.

    카드소비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한식업으로 약 1조6000억원(16.5%) 감소했으며, 이어 항공, 기타유통, 기타요식, 주유소 등의 업종에서 소비가 감소했다. 외부활동이 줄어들며 외출과 관련된 요식업과 여행 및 교통관련 업종들에 대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거래는 증가액(약 2조7000억원)과 증가율(29.1%) 모두 가장 크게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할인점ㆍ슈퍼마켓, 정육점, 농수산물 등 외부활동 및 외식의 감소로 인한 음식료품 소비도 증가했다.

    카드 소비를 온라인 소비(온라인거래ㆍ결제대행ㆍ홈쇼핑)와 오프라인 소비(온라인소비외)로 나눠보면 온라인 소비는 약 3조9000억원 증가(18.4%)한 반면, 오프라인 소비는 약 7조4000억원 감소(7.5%)해 대조를 보였다.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3월 오프라인 소비는 전년대비 약 25%까지 감소했고, 온라인 소비도 2019년 동월대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여 이 시기 시민들의 소비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3월 이후 오프라인 소비는 줄었으나 온라인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8월 이후에는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오프라인 소비의 변화와 관계없이 온라인 소비가 꾸준히 증가한 것은 온라인 소비가 오프라인 소비의 대체가 아닌 새로운 소비 채널이 돼가는 것을 보여준다.

    이원목 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3번의 유행시기가 연중 매출액 증가 시기와 겹치며,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되었다”며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다고만 생각했는데, 데이터분석결과 지역·업종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르고 온라인 거래가 새로운 소비채널로 자리 잡아가는 등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여 시 정책도 데이터에 근거해 더욱 세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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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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