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發 해외유입 사례 급증··· 국내 집단감염도 증가··· '방역당국 비상'

    코로나19 / 이대우 기자 / 2020-06-23 15: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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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가 수도권과 대전을 넘어 이미 충남·전북·광주로까지 확산한 가운데 해외유입 감염까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의 대응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어제(오전 0시 기준)보다 46명 늘어난 1만248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17명에 비해 무려 29명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해외유입 사례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신규 확진자 46명 중 해외유입이 30명으로, 국내 지역발생 16명의 거의 배에 달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 5월18일 이후 36일 만이다.

     

    이에 해외유입 감염이 자칫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해외유입 30명 중 26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는데 이 중 16명은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냉동 화물선 A호(3933톤)의 승선원들이다.

    검역 이외의 나머지 4명(경기 3명, 충북 1명)은 입국한 뒤 지역의 주거지나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이달 초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12일(13명)을 포함해 5차례 10명대 두 자릿수를 기록한 후 20일 무려 3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30명선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16명의 경우는 서울 6명, 경기 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11명이다.

     

    그 외에는 대전에서 4명, 대구에서 1명이 추가됐다.

    수도권과 대전지역 신규 확진자가 많은 것은 기존 집단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과 관련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탓이다.

     

    전날에도 낮 12시 기준으로 6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으로 30∼5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20일(67명) 처음으로 60명대를 기록한 뒤 21일 48명, 전날 17명으로 감소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40명대로 복귀했다.

    수도권과 대전 방문판매업체발(發)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퍼지는 상황인 데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러시아 선원들과 선상 등에서 밀접접촉을 한 사람만 부산항운노조원 34명을 포함해 61명에 달해 러시아 화물선발 감염이 국내로 퍼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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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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