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철경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장 "예술인의 행복, 대한민국 행복"

    기타 / 이대우 기자 / 2020-01-30 15: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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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철경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장
    "예술인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해집니다."

     

    하철경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장의 예술인에 대한 '행복론' 일갈이다.

     

    백발의 흰머리. 집 곳간도 다 비워줄것 같은 인심좋은 할아버지 인상.

     

    대한민국 예술계의 거장, 하철경 회장의 첫 만남의 느낌이다. 

     

    그러나 한국예총이라는 이야기속에 거침없는 그의 목소리는 솔직함을 넘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한국예총을 향한 그의 진한 사랑이 뭍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한국예총회장으로서 지나온 시간을 회고하면서 그는 만감이 교차하는듯 했다.

     

    8년전 한국예총회장으로 취임 후, 그는 한국예총을 지켜내기 수많은 고통을 끌어안을수 밖에 없었다.

     

    하 회장은 "암담하대요. 게다가 예총회관은 압류가 들어오고, 심지어는 경매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정신이 없더라구요"라며 암담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취임해서 들어가보니 직원들의 월급이 넉달이나 밀려있었다.

     

    하 회장은 결단할 수 밖에 없었다. 스승이신 남농 선생 작품과 그림들을 팔지 않고는 예총을 지켜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 회장은 "예총은 살려야겠고, 해서 제 마이너스통장으로 우선 급한 불도 끄고 그래도 어디 그 불이 꺼지겠습니까. 어쩌겠습니까. 그동안 제가 모아놓은 작품들도 팔았습니다. 그 중에는 저의 스승님인 남농선생님의 그림도 있었지요. 그림 팔은 돈을 또 예총에 넣고 해서 겨우 겨우 버텨냈지요. 제 스승님의 그림까지 처분할 때는 참 가슴이 저립디다"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한국예총은 예총회관을 지으면서 태생적으로 빚더미였다.

     

    하 회장은 예총회장을 하면서 "빚 갚느라고 그리고 버텨내느라고 시간을 다 보낸것 같다"며 "제가 예총회장인지 건물관리인인지~" 그는 말머리를 잇지 못했다.

     

    그의 헌신적인 노력결과, 한국예총은 현재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 대환도 일으키고 건물 관리비도 대폭 절감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예총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그마저도 지원이 끊긴지 오래다. 

     

    하 회장은, "그나마 지역예총의 지원만 해도 다행이죠. 뭐 데모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직 자부담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는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철경 회장은 "한국예총 중앙에서 많은 사업을 확보해서 지역예총을 더욱 더 도와줄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할 때고,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철경회장. 그는 인터뷰에 앞서 자필로 빼곡하게 메모해 놓은 서류봉투를 기자에게 내놓았다.

     

     
    그림만을 그리던 화가의 손과 가슴으로 써내려간 한국예총회관 관련 메모다. 

     

    한국예총의 현실적인 상황뿐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예술대제전 신설 및 인터넷쇼핑몰사업과 관련된 메모로 가득했다.

     

    그는 한국예총이라는 거대한 단체의 항해를 위해 성난 폭풍과 파도를 넘어선 선장으로서, 한국예총의 히말라야의 거대한 산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한국예총을 살기기 위한 그의 하나하나의 행동들은 예술정책가였고, 예술인과 함께 고뇌하는 행정가였기 때문이다.

     

    하철경 회장. 예술인의 복지향상과 예술인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그의 메모를 지면에 옮기기에는 그의 업적은 너무도 많다. 

     

    130만 명의 대한민국예술과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하철경회장.

     

    빼곡한 메모 속의 "예술인이 행복하면 대한국이 행복해진다"는 그의 첫 마디처럼, 대한민국예술의 행복한 미래가 그와 함께 거대한 항해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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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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