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주빈 공범 수사 속도··· 16살도 '박사방' 가담 혐의

사건/사고 / 홍덕표 기자 / 2020-04-07 16: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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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 등 잇달아 소환 조사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 조주빈(24)의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공범들의 추가 혐의 규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 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7일 오전 닉네임 '태평양' 이 모(16)군을 불러 텔레그램에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 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다.

이군은 조씨가 운영했던 '박사방'에서도 운영진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군은 지난 3월5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군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 3월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조씨와 공모한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고려해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서 미뤄졌다.

또한 검찰은 이날 오후에는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닉네임 '켈리' 신 모(3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2019년 9월 구속됐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조주빈의 박사방 범행에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밖에 검찰은 지난 3일 재판 중인 거제시 공무원 천 모(29)씨의 박사방 관련 추가 혐의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송치받았다.

전날에는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 모(24)씨와 태평양 이군의 추가 혐의도 송치받아 함께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강씨와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한 모(27)씨에 대해서는 조주빈 등 공범을 기소했을 때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에 공판기일 연기를 신청했다.

아울러 조씨에 대한 11차 피의자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진행하고 있다. 

 

조씨는 구속 송치된 지난 3월25일 이후 첫 주말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매일 빠짐없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조씨를 상대로 박사방 범죄에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이 가능한지를 살폈다.

이날은 다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벌어진 성 관련 범죄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조씨의 범죄수익과 관련을 맺을 것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개인 환전상 박 모씨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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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덕표 기자
hongd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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