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문화원, 도서자료 108점 송파책박물관 이관···최남선의 남도기행<심춘순례> 초판본 등

    도서 / 이대우 기자 / 2020-04-29 17: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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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송파문화원이 송파책박물관과 최근 도서자료 이관협약을 맺고, 육당 최남선의 남도기행문‘심춘순례’ 등 소장 도서자료 108점을 송파책박물관에 이관했다.

     

    이번 이관은 지난 10월 송파문화원이 도서 자료 이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올해 3월 송파책박물관 유물심사위원들이 약 1900점의 도서 자료를 직접 심사하여 108점을 선별했다.

     

    이관된 108점은 근현대 도서로 수집 및 보존 가치가 있는 소장대상 자료 71점, 전시 및 체험용으로 활용될 참고대상 자료 37점이다. 

     

    특히 소장대상 자료 중에는 희귀본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1926년 발간된 육당 최남선의 ‘심춘순례(尋春巡禮)’가 있다. 최남선이 1925년 3월 하순부터 50여 일에 걸쳐 지리산을 중심으로 남도를 순례한 뒤 신문에 게재한 33편의 기행문이다. 1926년 백운사(白雲社)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현지답사에 의한 생생한 기록으로 손꼽힌다. 

     

    또 1911년 발간된 ‘열하일기(熱河日記)’ 인쇄본도 있다. 이 책은 조선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청나라에 다녀온 후 작성한 견문록 ‘열하일기(熱河日記)’를 1910년 최남선 주도로 설립된 ‘조선광문회’에 의해 재 간행된 책이다.

     

    이 밖에도 1925년 조선총독부에서 일본인의 조선어 학습을 위해 간행한 ‘조선어법급회화서’ 등 구한말시대부터 1950년~2000년대 출간된 책들까지 다양하다. 

     

    정병구 송파문화원장은 “가치 있는 책들이 송파책박물관 수장고에서 안전하게 보존되고 나아가 많은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이관하게 되었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귀한 도서들을 이관해 준 송파문화원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관된 도서들이 근현대 역사적 상황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이관된 도서 자료들은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수장고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추후 기획전시 등을 통해 관람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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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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