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통합당 당내 갈등 최고조 ..이홍규 부의장 곤혹

    지방의회 / 이기홍 기자 / 2020-07-07 2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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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의원 5명 "민주당이 뽑은 부의장 통합당은 인정 못한다" 사퇴 촉구

    [고양=이기홍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소속 의원 5명이 같은 당 소속 이홍규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 지역정가가 시끌시끌하다.

     

    7일 통합당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시청 앞에서 이들 5명의 의원들은 '민주당이 뽑은 이홍규 부의장, 미래통합당은 인정할 수 없다'는 현수막을 들고 출근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규열·김완규·심홍순·엄성은·박현경 의원으로 전체 통합당 소속 8명중 5명이다.

     

     당사자인 이홍규 부의장과 손동숙 당 대표, 정연우 부대표 등 3명은 빠졌다.

     

    이들은 지난 6일에도 보도 자료를 통해 '의총을 통해 김완규 의원을 단독추대하기로 하고 민주당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부의장직을 받지 않는 것으로 당론을 채택했는데도 당 대표는 당론과 배치되는 발언 등으로 당내 분열을 초래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부의장에 대해서는"당론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사욕을 위해 결정된 사항을 바꾸기 위해 본인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원 구성을 유도한 해당행위로 분열을 초래하고 자존심과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며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실제로 통합당은 3선의 김완규 의원을 부의장으로 내정하고 손 당대표가 나서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조현숙 당 대표와 협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김 의원의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 등을 이유로 거부하고 의총을 통해 '통합당의 요청'이라면서 19명의 의원들이 통합당 의원을 대상으로 투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의장이 가장 많이 득표했고 결국 본회의장 전체 투표에서도 이 부의장이 17표를 획득했으며 김완규 의원은 8표에 그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통합당에서는 손 대표와 조 대표의 일명 '가르마' 요청 설이 나돌면서 손 대표는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손 대표가 조 대표와 협의과정에서 '당내 자력으로 결정이 안 되니 민주당이 알아서 선출하라는 의미의 가르마를 타 달라'로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 의원끼리 투표를 통해 이 부의장을 결정했고, 이런 상황에서 손 대표는 내용을 알면서 같은 당 의원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는 통합당은 '김완규 부의장' 카드를 민주당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부의장직을 포기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는데도 손 대표가 자당 의원들을 본회의장으로 불러들여 투표를 통해 '이홍규 부의장'을 관철시켰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자 손 대표는 본회의장 신상발언을 통해 "조 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을 요구한 사실이 결코 없음에도 민주당 의총자리에서 전해졌다"며"조 대표가 입장을 밝혀 달라"고 '가르마' 요청 설을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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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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