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릴레이 인터뷰<3>] “골목골목 ‘관광벨트화’...관광 중구 만든다”

    자치단체장 / 이영란, 이대우 / 2014-07-18 0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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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식 중구청장, “종로구와 함께 도시발전사업도 공동추진”
    ▲ 최창식 구청장은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4년 동안 도심재창조, 일자리, 관광, 교육, 안전 등을 핵심사업으로 집중 추진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종로구와는 같이 할 도시사업이 많아
    3D 입체도시 건설 추진 도심 재창조
    의료관광객 5만명찾아 2000억 효과
    골목골목 역사문화 명소 체험 확대도

    가장 큰 현안문제 국립의료원 이전땐
    그 의료서비스 걸맞는 대체시설 필요


    [시민일보=이영란, 이대우 기자] 최창식(새누리당) 서울 중구청장은 17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소속 정당을 떠나 이웃하고 있는 김영종(새정치민주연합) 종로구청장과도 손을 잡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최 구청장은 이날 구청장 집무실에서 가진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로와는 같이 할 사업들이 많다. 예전에는 따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요즘엔 같이 할 수 있는 도시사업이 많다”며 “김영종 구청장은 사고가 트여 있는 분”이라고 적극성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당에 상관없이 사업과 관련해 협의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분명하게 답변했다.
    최 구청장은 또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의 특성을 살려 관광과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그는 “한방의료체험 등 2017년까지 5만명의 의료관광객이 찾아와 2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도 보게 되는 데, 1동 1명소사업으로 신당동에서 중림동까지 골목골목 중구 전지역 관광벨트화로 관광과 지역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6기 구정목표로 ‘꿈을 실현하는 창조도시 중구’를 내건 최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도심재창조, 일자리, 관광, 교육, 안전 등을 핵심사업으로 집중 추진해서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이다. 일자리가 있으면 건강하고 생활이 안정된다. 일자리 3만2000개를 목표로 ‘백수탈출 프로젝트’ 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텔리어, 봉제 등 양질의 민간 일자리 공급을 통해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 '백수탈출 프로젝트' 성공 사례도 소개했다.

    최 구청장은 “그동안 동대문 롯데피트인 빈 상가 오픈으로 1000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호텔 32개에 인허가를 내주어 2000개의 직접고용 인력을 창출했다. 민간 일자리 7200개를 포함해 총 2만2000개를 공급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구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등 2년 연속 상을 받은 바 있다.

    중구의 관광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그는 “관심을 두는 사업은 관광"이라며 “서울 방문외래 관광객의 75%, 대한민국 관광객 60%가 중구를 다녀간다. 명동에만 연간 700만명이 찾고 동대문 시장, 고궁, 남대문 시장, 남산 등 서울 5대 명소가 다 중구에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쇼핑 위주의 관광패턴에서 골목골목 숨겨진 역사문화 도시의 명소를 체험하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인프라 확대 및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구청장은 민선5기 때부터 서소문역사문화공원, 광희문 개방, 떡볶이 특화거리, 주자소 인쇄박물관 건립, 충무공생가터 기념공간, 필동 서애대학문화거리, 성곽예술문화 거리 등을 중점 추진해 왔다.

    이중 서소문공원은 용도를 근린공원에서 역사공원으로 변경하고 국유지 무상사용 문제를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총 513억원의 비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비 50%와 시비 30%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것으로, 예산 걸림돌을 해결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 6월 27일에 설계공모 결과 296개 업체가 신청해 79개 업체에서 작품을 제출했는데 최종 당선작품 1위가 결정됐다. 입상작품은 8월 교황 방한시기에 맞춰 일반인에게 전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내년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완공될 예정인데 이곳에 기념전시관, 추모공간, 도보순례길, 역사체험 프로그램 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도심 재창조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현재 도심 환경정비구역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일대의 건축규제와 사업 장기화로 건축물이 노후되고 도시경관이 낙후됐다. 을지로가 50년동안 꼼짝않고 있다. 을지로 3·4·5가 골목골목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구도심을 어떻게 창조 하느냐가 큰 숙제”라며 “앞으로 4년 도시의 틀을 잡아갈 것이다. 도심 재창조는 투스탭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스탭은 기존 도시구조나 건물의 범위, 현 규모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리모델링이나 대수선으로 건물을 깨끗하게 해 도시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고, 두번째 스탭은 재개발,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도심서비스 산업을 유치해 주거, 문화, 상업 등 다목적 기능을 갖는 융복합도시, 컴팩트시티, 압축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는 게 최 구청장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도심 재창조를 실현해 규제를 완화하고 도심 서비스산업을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볼 것”이라며 “낙후된 구도심 개발로 도심공동화를 극복해 24시간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3D 입체도시 추진’ 계획을 밝혔다.

    최 구청장은 “입체도시란 지상 지하 공중간 브릿지를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오사카처럼 도심 지하보도와 주요건물을 연결하고 미국 미니애폴리스처럼 인접한 빌딩을 스카이웨이로 연결하면 촘촘한 입체도시가 된다. 사무관 시절 을지로 입구와 두산빌딩을 연계하고, 두산빌딩과 삼성화재 건물도 지하로 연결해 비가 올 때면 시청주변 사람들이 다 이 길로 통행했다. 이처럼 도심 어디든 걷기 좋고 시원하게 뻥 뚫린 새로운 보행통로를 만들어 도심공간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교, 다동 제35, 명동3,4, 남대문 7-2, 9-2, 장교 4,5 지구 등도 개발계획 수립 시 지하 및 공중 공간의 보행 네트워크 조성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 구청장은 ‘명문 시범학교 육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교육분야도 각별히 관심 갖고 진행한다. 학생들의 실력이 많이 낮아 명문중·고등 시범학교 3곳을 선정했다”며 “우수강사를 유치하고 방과 후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중점 지원한 결과 중학교 11%, 고등학교 6% 실력이 향상되고 1인당 사교육비도 연간 500여만원이나 줄어드는 효과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두과목 이상 성적이 오른 학생도 90%나 되고 중학교 전체 국영수 학원성취도가 70.9%로 올랐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향상되고 교사, 학생, 학부모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높았다”며 “명문시범학교 육성으로 다른 학교까지 경쟁력이 향상되어 성적이 쑥쑥 올랐다. 한양중학교는 27.3%오르고 장원중학교도 명문시범학교로 뽑히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더 열심히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구청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진 ‘안전’에 대래서도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을지로 3,4,5가 인쇄 뒷골목, 회현동 쪽방촌 등은 도심 한복판이지만 상당히 낙후된 취약지구이다. 이로 인해 화재, 안전 등이 심각하다”면서 “도심 주야간 골목을 깨끗하고 밝게 환경을 개선하고 후미진 곳은 CCTV를 확충하며 그래도 불안한 곳은 관내 유관기관과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과 순찰하여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화재취약가구 5300세대에 단계별 기초 소방시설을 지원하여 초기 대응력을 높이고 노후 전선 정비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최 구청장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국립의료원 이전문제에 대해 “중구의 가장 큰 현안문제다. 강북주민 56%, 취약계층 68%가 이용하는 중요한 의료시설입니다. 그동안 이전을 반대하고, 5만 여명의 반대 서명도 전달했다”며 “부득하게 이전하더라도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그간의 의료서비스에 걸맞는 대체시설 건립 등 대안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지가 8300여평인데 그중 일부를 대체의료시설로 짓고 나머지 땅을 매각해 처분하면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서울시, 보건복지부와 적극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담/ 이영란 정치행정부장
    정리/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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