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이쁜이, 가수 반금채입니다”

음악 / 여영준 기자 / 2017-10-22 10: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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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내 사랑은 일직선' 방송가에서 화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요즘 전국을 안방처럼 누비며 바쁘게 활동하는 새내기 가수가 있다.

일찍 결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던 시절을 보내고 뒤늦게 어릴 적부터 꿈꾸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근 앨범을 낸 반금채 씨가 그 주인공.

반금채 씨는 정식으로 가수에 데뷔하기 이전부터 강동구에선 ‘봉사하는 가수’로 통했다.

지난 2002년 강동구민 노래자랑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한 이후 강동성심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하는 등 그의 도움을 필요 하는 관내 각종 시설을 찾아가 기꺼이 노래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과 그 이듬해에는 강동구 암사선사축제에 ‘강동구 가수’라는 이름으로 초대받기도 했다. 그런 그의 노래 솜씨가 이웃 구리시에도 알려졌고, 그는 구리시에서 열리는 유채꽃 축제와 코스모스 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엔 군부대 공연이 많았다, 국군교도소를 비롯해 육군 제72사단에서 위문공연을 갖기도 했다. 어느새 강동구를 넘어 전국구 ‘봉사 가수’가 된 것이다.

하지만 가수로 정식 데뷔한 것도 아니고 앨범도 내지 않은 상태인지라 항상 남의 곡만 불러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어느 날 그런 그에게 행운이 찾아 왔다.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게 된 작곡가 임정호 실용음악과 교수가 그의 미성(美聲)에 반해 기꺼이 두 곡을 내어 준 것이다. 그 곡에 맞는 가사를 쓴 사람은 전문 작사가가 아니라 시민일보 고하승 편집국장이었다. 작곡가 임정호 교수가 자신의 고종사촌 동생인 고 국장에게 특별히 부탁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타이틀곡이 바로 ‘내 사랑은 일직선’이다.

하지만 반금채 씨는 또 다른 곡인 ‘순천 이쁜이’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기 전에 항상 “순천 이쁜이, 가수 반금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반금채 씨는 "내고향 전남 순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주제로 하는 노래여서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뒤늦게 데뷔한 새내기 가수 반금채 씨는 요즘 방송활동과 공연 활동으로 무척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월 18일 관악FM 라디오 ‘가요톡톡’에 가수 박태희 씨와 함께 초대가수로 출연해 한 시간 토크쇼를 진행했다. 관악FM 라디오 김기욱 편성본부장은 “반금채 씨는 목소리가 탁하지 않고 미성인데다가 특히 저음에서 풍부한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 있는 가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반 씨는 최근에는 케이블방송 OBS W ‘명품가요수첩’에 잇달아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0월 14일일엔 경북 상주시에서 열린 한우축제에 초대받아 무대에 올랐고, 20일엔 서울시 주최 행사에, 그 다음날인 21일엔 경기도 구리시에서 열린 ‘제3회 구리농수산물사랑축제’에 초빙받기도 했다.

11월 1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민서포터즈’ 행사에서 공연을 하는 일정이 잡혀 있고, 오는 12월 23일에는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여자권투타이틀전 식전행사에서 선배 가수 남진 씨 등과 함께 공연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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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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