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돈 의왕시장 후보, 석연찮은 학사 일정으로 도마 위

    정가동정 / 최휘경 / 2018-05-26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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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활동 병행하면서 320km 통학하고 행감 일정에 중간-기말고사..문제있다“
    김 후보 측 "대학에 알아봐야 할 문제...학사일정 문제없다“ 학위증 제시
    해당 대학 "학점관리는 교수 권한...세부적인 출결 사항 등 확인 어려워“ 난색


    [의왕=최휘경 기자]6.13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상돈(57) 의왕시장 후보가 석연찮은 대학 졸업 과정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궁지에 몰린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A씨가 <시민일보>에 제공한 문건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의왕시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2007년 2월, 전남 나주에 소재한 동신대학교를 졸업했다.

    특히 4학년 재학 중이던 2006년, 김 후보가 의왕시의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 위원장으로 12월 1일부터 26일까지 행감을 이끌 당시인 12월 4일부터 9일은 동신대학의 기말고사 일정이었다.

    이에 따라 당시 시의원이던 김 후보가 무려 300km 이상 떨어진 동신대학을 통학하는 과정에서 의왕시의회 정례회 기간과 겹치는 중간고사 및 기말고사 일정을 어떻게 해결했느냐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김 후보가 왕복 6시간 이상 소요되는 통학 거리를 시의회 의정생활을 병행하면서 정상적으로 다닐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도 논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본지 기자가 의왕에서 출발, 전남에 있는 해당대학까지 승용차로 이동해 본 결과,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됐고 주행거리는 약 320Km에 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4년 전에도 거론됐던 것“이라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새삼 거론되는 것은 악의적인 네가티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후보가 정상적으로 대학교를 다녔으니 학위증이 나온 게 아니겠냐“며 학위증을 제시하면서 "이 건은 우리가 답하기보다 대학교 측에 문의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학교문제는 실질적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한 모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의 유수 대학 출신과 지방 대학을 졸업한 김 후보를 비교하려는 의도”라며 "지방 대학 출신이라고 폄훼하는 작태는 사라져야 할 구태“라고 성토했다.

    해당 대학 측 역시 "기말고사나 중간고사 등은 교수님들에 따라 리포트 등으로 학점을 줄 수 있게 돼 있다“며 ”2005년~2006년 당시 김 후보의 세부적인 출결 사항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별 학사 일정(출석 및 이수 과목)은 보존연한이 5년이어서 10년 이상 지난 자료는 전산화 되어 있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특히 "학적부 등은 개정보보호법에 관한 법률에 저촉을 받기에 공개가 어렵다“며 ”김 후보가 직접 요청해야 발부가 가능한 자료인데 출결에 관한 총괄적인 내용만 들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여론은 시장 후보가 자신에 대한 의혹 제기에 명확히 해명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민 B씨(의왕시 오전동 거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우리 아이들 경우에도 매일 통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물며 편도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의정활동을 하면서 통학을 했다는 것이 선뜻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도덕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시장 후보인 만큼 시민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명확히 해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돈 의왕시장 민주당 후보는 운봉공업고등학교와 나주대학(현 고구려대학교)을 졸업 한 이후 2005년 동신대학교에 편입해 2007년 학사과정을 마치고 한양대학교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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