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욕설 구설수 어쩌다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08 00:13:50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발언 도중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막말을 하며 구설에 오른 것.
여상규 위원장은 지난 10월 7일 열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국 법무장관 일가 의혹 관련 피의사실공표 사건과 국회 패스트트랙 관련 수사에 대해 “수사하지 말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수사 외압하지 말라”고 받아쳤다. 또 김종민 의원은 “선을 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내가 김 의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발언하고 넘어가겠다. 내 말은 조 장관 수사 검사를 고발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꼬집은 것”이라며 “당시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통과를) 반대하는 위원을 강제로 사임시키고 찬성하는 위원을 보임했는데 국회법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냥 보고 넘기면 정치인이 아니다. 그런 관점에서 했던 것이고, 위법성을 인정할 수 없는 정당행위”라고 반박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누가 감히 소리를 지르냐?”며 막말을 시작했다. 그는 “듣기 싫으면 귀를 막아라. 민주당은 듣고 싶은 얘기만 들어라. 원래 듣고 싶은 얘기만 듣지 않느냐”면서 “웃기고 앉았네, X신 같은 게”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논란이 불거졌다.
여 위원장의 막말과 욕설에 여당은 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여 위원장은 “화가 나서 ‘웃기고 있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흥분해서 정확한 표현이나 말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상대방의 이야기가 극도로 귀에 거슬려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말을 남겼다.
한편 누리꾼들은 여상규 의원의 욕설 구설수에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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