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비스 피해 우려... 관함식 취소 및 축소 방안 고려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12 01:47:57

하기비스의 접근으로 일본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0월 11일 하기비스가 이날 오전 6시45분 니시노시마 서쪽 380㎞ 해상에서 북북서쪽 일본 열도를 향해 시속 25㎞ 속도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하기비스가 지난해 서일본 지역을 강타한 ‘제비’와 비슷한 수준의 초강력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이미 수도권에서 발착하는 항공기의 무더기 결항이 결정됐다.

NHK에 따르면 전날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12일 도쿄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발착하는 국내선 항공편 406편 모두에 대해, 일본항공(JAL)은 대부분인 350편에 대해 결항을 결정했다.

오사카나 주부 공항 역시 대부분의 발착편에 대해 결항이 결정됐다. 항공기의 대규모 결항 사태는 13일 이후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는 하기비스의 세력을 살펴본 뒤 14일 수도권 가나가와현 사가미만 해상에서 개최할 예정인 관함식을 취소하거나 축소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이미 12∼13일 열 계획이던 함정의 일반 공개 행사는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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