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옥 "저는 침묵 선택...고소했던 후배 공격 못하겠더라" 무혐의 판결에 얽힌 사연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29 02:33:06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는 문희옥이 출연해 그간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MC 이재용은 2017년 문희옥이 후배 가수에 협박 혐의로 피소됐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동안 아무런 입장을 안 내놓으셨던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문희옥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야 할 부분 같다"며 "당시 저는 침묵을 택했다. 해명을 하면 살 수는 있겠지만 상대가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후배는 제가 가르쳤던 제자였는데,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제자를 공격할 수 없더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문희옥과 문희옥 소속사 대표 B씨는 2017년 11월 가수 A씨에게 각각 협박과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승용차 안에서 자신의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진 뒤 "모텔에 가자"며 성추행했고, 연예 활동비 명목으로 1억6000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표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문희옥은 이 사실을 외부 발설하지 말라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과거 문희옥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피소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저는 협박·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를 저지르지 않았고, 이 점이 밝혀질 수 있도록 향후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희옥은 지난 2018년 11월 열린 1심 재판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A씨는 항고했으나, 검찰은 "일건 기록을 세밀히 검토한 결과 이 항고는 이유 없다"며 A씨 항고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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