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돈주면 개자당 갈듯"...진중권 비난 SNS 들여다보니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9-25 02:56:16

소설가 공지영이 정의당에 탈당 의사를 밝힌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비판하는 SNS를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24일 공지영 작가는 "집으로 책 한권이 배달되었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 창비였던 거다.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 학교였다"면서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보호막이란 뜻으로 쓰는 속어)를 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개자당(자유한국당을 비하하는 속어) 갈 수도 있겠구나. 돈하고 권력 주면….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늘 겪는 흔한 슬픔.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공지영이 받았다는 책은 진중권 교수가 이달 초 도서출판 '창비'에서 출간한 '감각의 역사'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누리꾼들은 공지영 작가의 SNS글에 다양한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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