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우지원 "무슨 일이 있었냐"...절친 한상수와 20년만 재회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29 00:00:00
최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전 농구선수 우지원은 유일하게 속마음을 털어놓던 친구 한상수와 재회해 감동을 안겼다.
우지원은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만난 친구 한상수를 찾고 싶다. 상수와 농구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함께 했는데 아쉽게도 상수가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떨어지며 멀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우지원은 "연세대 농구부로 활약했을 때도 자주 만났다. 그러나 20년 전 한상수가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후 보질 못 했다"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나는 기억 하냐"고 조심스레 질문했고 한상수는 "너를 어떻게 기억 못 하냐. 네가 살던 집, 형 다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상수 어머니는 "우지원이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 상수가 힘들 때 힘이 되준 친구다. 상수는 지난 2018년 갑자기 자다가 의식불명이 됐고 병원에서 '외상성 뇌출혈'을 진단 받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상수는 우지원이 옆에 앉자마자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트렸다. 우지원은 "상수가 좋은 모습으로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상수가 아니길 바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상수는 "우지원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찾아준 건 고맙지만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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