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 차승원, '무한도전'의 전설을 만든 두 남자의 훈훈한 우정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9-02 00:14:42

유재석이 차승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tvN '일로만난사이'에서는 유재석과 차승원이 새참으로 자장면과 볶음밥을 먹으며 서로에 대해서 잘 몰랐던 모습을 대화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유재석이 새참을 먹으면서 차승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유재석은 "형 도와줘서 고마워"라고 말하자, 차승원은 "원래 다 그런거지"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차승원에게 "나도 2년 남았지만, 50살은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차승원은 "내 인생이 네비게이션 같았다. 그러나 변수가 정말 많았다. 유연한 대처와 받아드리게 됐다"고 했다.

서로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인간관계가 좁다는 공톰점으로 더욱 가까워졌다. 차승원은 "요즘 내가 나 같다"면서 "집착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면 안 되고, 남탓을 하게 된다"고 말을 덧붙였다.

이날 둘의 첫 임무는 고구마 밭에 뿌릴 바닷물을 탱크에 담는 일이었다. 김현희 사장은 "바닷물에는 미네랄이 많아서 좋은 영양분과 단맛을 높인다. 또 바닷물이 농약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석과 승원은 무안에 도착하자마자, 승원이 물을 푸고 재석이 위에서 물을 받아서 탱크에 넣기로 분업을 했다. 재석은"승원이 몸쓰는 일에 특화 돼 있는 분이라 몸쓰는 일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감탄했다.


한편 양동이를 주고 받고 옮기는 과정에서 차승원이 유재석 바지에 물을 쏟자, 유재석이 일부러 그런게 아니냐고 말했고, 차승원은 "굉장히 의도적이고 작위적인거 같지만 절대 일부러 그런거 아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형이 다른건 몰라도 멋지다. 해수를 뿌려도 멋진 비율, 피지컬, 얼굴을 칭찬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은 "형이 부르면 와야지 뭐하고 있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희 사장은 "쉬지말고 걸어오면서 뿌려야 한다"면서 "살금살금 도둑 잡으로 가는거 아니냐. 일할 때 말하면 기운 빠진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사장님들마다 스타일이 다른거 같다. 지난 녹차밭 사장님은 지켜보면서 뭐라고 하시진 않았다"면서 "사장님의 빨간모자를 보면 흠칫 놀란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장님"이라고 말했다.

김현희 사장은 "생명을 만지는 일이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도 농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농중창단의 흥겨운 노동요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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