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사랑을 싣고' 함익병 "대학병원 해고 후 우울증, 1년 만에 극복해" 무슨 사연이길래?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20 00:11:58
최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함익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함익병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아버지가 교사였는데 네 가족이 입에 풀칠하는 돈으로 할머니와 여섯 형제의 생계까지 책임지셨다. 그 탓에 엄마는 결혼반지도 목걸이도 갖지 못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돈이 없어 연탄을 아껴 쓰고 탄약통의 온기로 추위를 버티기도 했다고.
피부과 전문의로 유명세를 타고 함익병은 ‘닥터테이너’로 승승장구 중이나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그런데 잘 안 됐다. 1년 반 만에 해고라는 걸 처음 당했다”라는 것이 함익병의 설명. 함익병은 “난생 처음 겪어 본 일이었다. 좌절이란 걸 느껴본 적이 없었다. 멀쩡히 출근했는데 나가라고 하는 거다”라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함익병은 “해고 당시엔 실감이 안 났다. 당일까지도 괜찮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자다가 벌떡 일어나게 되더라. 점점 감정기복이 심해졌다. 그러면서 사람이 이상해지는 거다. 한 달 쯤 지나니까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정신과에 갔다”라고 털어놨다.
진단은 심각한 우울증. 함익병은 “약을 세게 먹어야 한다더라. 일 년의 치료 끝에 우울증을 극복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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