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도서벽지 수험 환경의 열악함..."교육의 기회 많이 떨어져"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1-21 00:00:47
최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강원도 철원에 거주하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 이선우 학생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선우는 내신 3등급이라고 현재 상태를 전하며 “1학년 때 시험을 봤는데 공부를 안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1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선우는 시험을 마치고도 학교에 남아 교무실을 제 발로 찾아가 선생님에게 모르는 문제를 질문했다.
이선우의 어머니 소미정 씨는 학원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미정 씨는 “영어 선생님이 결혼하면서 사직을 했다. 교사 수급이 어렵다보니까 전문 선생님을 모시기가 어려웠고 종합학원이 수학 전문학원으로 바뀌면서 그마저도 갈 수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선우는 철원 읍내에 나와 원하는 문제집을 찾으려고 했지만 계속 해서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이선우는 “교육의 기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서점인데도 기초 문제집이 없다”고 토로하며 결국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학교에서도 4명의 과학 선생님이 필요했지만 2명의 교사 밖에 없었고, 생물, 지구과학, 음악 등은 다른 학교에서 있는 선생님이 지원을 나와야 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