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싣고' 이주실 "갑자기 연락끊겨"...배우 지망 북한 이탈 청소년 제자의 사연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1-21 00:00:41
최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64년에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등 약 2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던 이주실이 출연했다.
이날 MC 김용만, 윤정수는 한겨레 중학교 앞에 도착했다. 이주실은 1993년 유방암 말기 판정 후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한 학교인 안성 한겨레 중고등학교에서 북한 이탈 청소년을 가르치며 동고동락했다.
이어 이주실은 한겨레고등학교에서 만난 학생 중 유일하게 배우를 희망했던 이창호 학생을 소개했다. 그는 "특별히 제가 하고 있는 배우의 일을 하고 싶다더라. 제가 하는 일이라서 길 안내는 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각별하게 아이를 봤다. 어렵게 북한에서 대한민국까지 온 이 청년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도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창호 씨는 한겨레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9년 동국대학교 연극학부에 입했다. 2010년 홀연히 자취를 감추고 연락이 두절됐다. 이주실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기면서 우리 사이가 이것밖에 안 됐나? 흔적조차 없으니까 내가 어떤 잘못을 했길래 네가 이렇게 돌아섰니? 그 답을 찾고 싶었다. 신변에 안 좋은 일이 생긴 것만 아니었음 좋겠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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