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찾아가는’부산낙동강 유채꽃축제 성료
새로운 시대, 코로나 시대의 긍정적 산물이 될 수 있도록 2021년 축제 재편 추진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1-05-04 08:09:35
| ▲ 유채미니공원[부산=최성일 기자]부산시는 박형준 신임시장 취임과 함께 4월 유채꽃축제를 시작으로 2021년 ‘위드코로나 시대’ 축제의 패러다임 전환한다고 밝혔다.
▲유채버스 운행, ▲유채미니정원 ▲유채꽃다발 배송 등 ‘찾아가는 유채꽃’ 컨셉으로 진행된 유채꽃 축제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으로 비대면 축제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봄을 맞아 노란 유채꽃 옷으로 갈아입은 유채버스(시내버스) 5대는 30일간 부산시내 구석구석을 700회 이상 운행하며 시민들에게 봄 인사를 건냈다. 유채버스를 운영하는 버스여객 관계자는 “버스차고지 근처의 주민들이 유채버스 사진을 찍으려고 버스 노선 근처에서 기다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유채버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유채버스 운영기간을 한달 더 연장해 5월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지역 화훼농가, 플로리스트 등과 협업으로 진행된 유채꽃배송 ‘유채앳홈’은 배송 모집 3일간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부산 지역 내 총 500곳의 가정에 노란 유채꽃이 배달됐고, 시민들은 SNS에 각 가정을 장식하고 있는 유채꽃 사진을 올리며 꽃의 싱그러움을 함께 즐겼다. 한 시민은 본인의 SNS 계정에 “집으로 생각지도 못한 낙동강 유채꽃이 배달왔다, 봄을 선물해준 부산시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19 방역 최전선에서 땀흘리는 방역종사자 및 사회복지 관계자들에게도 총 100건의 유채꽃다발을 보내, 잠시나마 봄의 기운이 전해지도록 했다. 도시철도 서면역과 용두산공원에 설치한 유채미니정원도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서면역에서 유채꽃을 촬영하던 한 시민은 “코로나 장기화로 축제를 즐길 순 없지만, 봄을 일상으로 듬뿍 가져다준 좋은 아이디어로 대리만족 중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서면역은 1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명이 넘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역이다. 인기 인플루언서 ‘에그박사(생태·환경 관련 인플루언서)’의 유채꽃단지 체험영상도 약 9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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