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김향기 옹성우, 반대 속에서 꽃피는 사랑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9-05 00:06:17

'열여덟의 순간' 김향기와 옹성우가 반대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갔다.

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최준우(옹성우 분)가 아버지 최명준(최재웅 분)에게 상처 받고 유수빈(김향기 분)가 위로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준우는 최명준을 만났지만 최명준은 "이제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 잊고 살아라"고 말했다. 최준우는 항상 서성거렸던 최명준의 집을 다시 찾아갔고, 집 앞에서 그의 아들을 만났다. 이 아이의 이름 역시 준우였다.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본 최명준운 표정이 굳었다.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 최준우는 "왜 이름이 같냐"고 물었다. 최명준은 "그렇게라도 속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최준우는 "어머니는 항상 열여덟의 첫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다"면서 "좋은 아버지였다. 너를 사랑했었다고 항상 말하셨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아버지가 궁금했고 그리웠다"면서 "하지만 다신 아버지를 찾아오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던 유수빈은 마휘영(신승호 분)에게 빌린 핸드폰으로 "아르바이트 가는 길에 자전거 세워둔 곳에 가 봐"라고 메시지를 남긴 후 쪽지를 붙여놨다.

 

유수빈은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허락 없이 들어서 미안"이라면서, "내가 아빠 때문에 힘들 때 네가 위로해줬는데, 나는 같이 있어줄 수 없어서 편지 한 장 밖에 못써줘서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응원해. 낮에도 밤에도. 우리 이걸로라도 견뎌보자. 보고 싶고 좋아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편지를 본 최준우는 눈물을 흘렸다.

 

마휘영은 아버지께 반항했다. 그동안 성적을 조작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를 원망했고, 아버지는 마휘영을 손지껌했다. 마휘영의 성적 조작이 밝혀지면서 0점 처리됐다.

 

학교에 소문이 다 퍼졌고, 마휘영은 이기태(이승민 분)에게 "미안하다"는 문자를 남기고 연락두절이 됐다. 이에 최준우와 이기태 등이 찾아나섰다.

마휘영은 한강에서 비를 맞으며 서 있었다. 최준우는 "친구들 걱정 시키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마휘영은 더욱 폭주했다.

 

이에 최준우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 말이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냐. 비겁한 놈"이라며 일침했다. 다음 날 마휘영은 반장직에서 내려왔다.

최준우의 생일날이 왔고 유수빈은 특별한 파티를 준비했다. 하지만 등하교 도우미 때문에 최준우를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 유수빈의 친구들은 도우미를 찾아가 "사랑을 해보셨으면 이해 좀 해달라"며 부탁했다.

머리를 예쁘게 하고 옷도 차려입은 후 최준우의 집에 간 유수빈은 선물을 건넸다. 하지만 최준우는 굳은 얼굴로, "여기 오면 어떡하냐"면서 "내가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유수빈은 서운해했고, 최준우는 "너 내가 얼마나 참고 견디고 있는지 모르냐"면서 "네가 이러면 내가 나빠지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유수빈은 최준우를 꼭 끌어안아줬고, 최준우는 유수빈에게 사과한 후 키스를 했다.

옹성우와 김향기는 김선영의 반대에 부딪힌 후 힘든 시간도 겪고 있지만 오히려 더욱 애정이 깊어지고 있다. 여러 장애물 때문에 오히려 애틋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생일을 축하해주는 등 핑크빛 기류를 이어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