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월급 230만원이라더니 퇴직금 50억?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1-09-26 11:11:54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여권의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하던 ‘대장동개발 특혜 의혹' 논란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퇴직 당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로 전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페이스북에 곽의원 아들 관련 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6년 근무(25-31세)후 50억 퇴직금 수령”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노컷뉴스'에 따르면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부동산 개발을 전공한 곽 의원 아들은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일하단 지난 3월 퇴사했고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고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지자체 등으로부터 작품 지원비를 수령한 데 대해 "아빠찬스"라고 반발했고 또한 '연세대, 조국 아들 입학 취소 대비 규정 신설'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조 전 장관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2015년, 25살 나이로 화천대유에 입사한 곽 의원 아들이 6년을 근무한 뒤 지난 3월 퇴사할 때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곽 의원은 물론 국민의힘에까지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그동안 이재명 지사의 악재로 작용했던 대장동 개발 의혹이 곽 의원 아들 연루로 인해 말도 안되는 빌미를 주게 됐다"며 " ‘국민의힘 게이트’ 프레임으로 역공을 취하고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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