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2019, 기억록’ 김선영 최불암, 소설가 박경리와 사진작가 최민식 발자취 기억과 기록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10-01 11:15:07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 의 73, 74회 기록자로 배우 김선영과 최불암이 참여했다. 김선영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를 기억했고, 최불암은 한국 현대사를 기록했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을 기록했다.
박경리는 한반도의 굴곡진 운명 속 시대와 민족의 아픔이 담긴 작품들을 남겼다. 그 중 <토지>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에 이르기까지 1세기에 걸친 한 가문의 몰락과 재기, 민족의 수난사를 다룬 대하소설이다.
암 투병과 함께 써 내려간 <토지>는 원고지 3만 1,200장, 집필 기간 26년이라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기록이 되었다. 그렇게 완성된 <토지>는 700여 명의 등장인물이 살아 온 한국 근대사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한국 문학의 거대한 산맥으로 우뚝 섰다.
배우 김선영은 “꿈으로 아픔을 이겨내시는 박경리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나의 삶과 미래를 구성하는 것이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대의 고통을 함께 하고 그 속에 있는 삶의 소중함을 담아낸 휴머니즘 사진가로 기억되는 그의 작품세계를 배우 최불암이 소개했다. 최불암은 “살아계실 때 최민식 선생님을 뵌 적이 있다. 인간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의 사진은 당시 치열하게 살았던 사람들을 위로하는 것 같다. 나처럼 그 시대를 겪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이후의 세대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 은 매일 수시 방송되며, 김선영과 최불암의 ‘기억록’은 9월 30일부터 일주일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