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토요일' 김원희 "난 '동엽 씨'라고 부른다...17년 지기 신동엽과의 사연은?
서문영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0-01-10 00:00:20
신동엽은 "함부러 어디 돌아다니지 않는 분이다"고 김원희를 소개했다. 김원희는 "내가 쥐띠다. 쥐띠 섭외가 많이 오더라. 여기 나가야겠다 생각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MC 붐은 "이 프로그램을 본 적 있냐"고 물었고 김원희는 "짤로는 많이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붐은 "김원희랑 신동엽과 17년 지기라더라. 서로 호칭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김원희는 "난 '동엽 씨'라고 부른다. 일하고 그 뒤로는 뜸했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어서 동엽 씨라고 부른다"고 대답했다. 신동엽은 "절대 연락 안 한다. 김원희가 술을 전혀 안 한다"고 덧붙였고 김원희는 "그래서 연락 안 하는구나"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붐은 "김원희가 '일로 만난 사이'에서 어떤 MC가 가장 잘 맞냐는 질문에 유재석을 두고 신동엽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유재석이 안 맞다기보단 편한 사람, 잘 맞는 사람을 신동엽으로 꼽은 거다. 기억은 안 나지만 활자로 남아 있으니까 (인정 하겠다)"고 답했다. 김원희는 "내가 생각하는 신동엽 방송 점수는 100점 만점에 99점이다"고 덧붙였다.
김원희는 두 번째 장점은 '너무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같이 해도 부담이 없다. 너무 열심히 하거나 성실히 하면 (좀 그렇다.) 2MC는 케미가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붐은 "마지막은 '생색내지 않고 겸손하다'더라"고 전했고 신동엽은 "이건 편집을 해야 한다. 진짜 인간 신동엽을 말하면 어떡하냐. 내 방송 이미지는 깐족거리고 생색내는 사람이다"고 손사래를 쳤다. 김원희는 "그 정도로 심각하게 얘기한 거 아니다. 착석해라"고 신동엽을 놀렸다.
이어 김원희는 "신동엽이 사람이 굉장히 좋잖냐. 밥도 잘 사고 겸손하고 혼자 꽐라된다. 다 꽐라되게 할 수 있는데 강요 안 하고 혼자 꽐라된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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