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작가,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 출간
7년간 쓴 단편소설 7편 묶어…고향에 관한 이상향을 시공의 분할로 그려내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0-09-10 16:45:48
[함양=이영수 기자]
함양 출신의 유명 소설가인 서철원(55) 작가가 최근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바른북스·2020)을 출간했다. 새 소설집 『함양,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서철원 작가가 가볍지 않은 생의 무늬를 느꼈던 고향 함양과 이상향에 관한 깊은 사색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그려졌다. 서 작가는 이 작품에 나타나는 ‘함양’이란 공간에 대해 “아주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고향’에 대한 유토피아적 공간에 해당되며, 누구든지 인생을 열어가는 데 필연적으로 연결되는 시간 이미지로서의 ‘공간의 역사’를 보여준다”며 “종세와 깔때와 쇠돌이로 불리던 사람들의 풍경에는 여전히 알 수 없는 미명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긴 시간을 풀어놓고 당도한 ‘함양’은 과거 저편의 입자들이 단 한번 공간을 떠나거나 이탈한 적이 없는, 아주 먼 옛날 옛적부터 이어져온 당신들의 고향이며 유토피아에 해당된다. 이제는 돌아갈 준비가 되었는지, 당신에게 묻는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서 작가는 2013년 계간 『문예연구』 신인문학상 수상 후 같은 해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2016년 제8회 불꽃문학상, 2017년 제12회 혼불학술상, 2019년 제9회 혼불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올해 『최후의 만찬』으로 세종도서 문학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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