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영원의 군주', 부산서 6월까지 올로케이션 예정
드라마 속 문화 수도로 ‘부산’ 지명 그대로 쓰여, 도시 홍보 효과 기대
마린시티부터, 중앙동, 다대포 해수욕장까지...드라마 통해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 뽐내
김종섭
kdh46@siminilbo.co.kr | 2020-04-21 11:32:39
화제의 주말 드라마 SBS ‘더킹-영원의 군주’(연출 백상훈 정지현)이 부산 전역에서 로케이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킹-영원의 군주’는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소위 ‘대박’을 내는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배우 이민호 김고은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주 첫 방영에서는 이미 11.6%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에 올랐다.
특히 극 중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라는 두 개의 세계가 평행세계로 설정되어 이제껏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독특한 세계관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대한제국의 문화 수도로 ‘부산’이 실제 도시 명칭 그대로 등장해 시민으로 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동백섬’이 대한제국 왕궁의 배경으로, 기장에 위치한 ‘아홉산 숲’이 차원의 문이 있는 신비로운 숲으로 다뤄졌으며, 높은 빌딩이 많은 도심으로 ‘해운대’ 지명이 직접 언급됐다.
이 외에도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 ‘벡스코’, ‘수영만 요트경기장’, ‘중앙동 카페B4’, ‘중앙동 화국반점’,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외국어대학교 남산동 캠퍼스’, ‘국립부산국악원’, ‘이기대공원’, ‘충무동 새벽시장’,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부산 곳곳에서 촬영 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더킹-영원의 군주>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영어권, 라틴 아메리카 지역 등 전 세계에 넷플릭스 스트리밍으로도 서비스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많이 시청할 것”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이후에 해외 관광객 유입 등 침체된 부산 관광 업계에도 드라마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영상위원회에서는 작년 10월부터 <더킹-영원의 군주>의 원활한 부산 촬영을 위해 촬영 인센티브 지원, 로케이션 행정 지원, 영화인 전용 숙소인 ‘시네마하우스 부산’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더킹-영원의 군주> 제작팀이 부산을 주요 촬영지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부산시, 부산영상위원회, 각 행정 기관 간 긴밀한 공조 체계와 촬영에 협조적인 부산 시민에 있다고 밝혔다.
‘더 킹’은 16부작으로 편성됐으며, 앞으로 극 중에서 더 많은 부산의 모습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촬영은 6월까지 이어진다.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는 <더킹-영원의 군주>와 같이 OTT(온라인동영상) 플랫폼에 방영되는 작품을 적극 유치하고 부산 소재 웹드라마 제작 지원에 별도 예산을 편성하는 등 미디어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다각도의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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