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광화문 집회 참가 인솔자 자택등 압수수색
8. 21. 부산시의 감염병예방법위반 수사의뢰로 신속 수사,
시민의 생명‧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대응원칙
김재현
jaeh0830@siminilbo.co.kr | 2020-08-29 22:05:31
[부산=김재현 기자]
부산경찰(청장 진정무)이 8월 28일 오전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부산지역 인솔 책임자와 관련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한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인솔 책임자들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실제 집회 참석자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탑승자 명단 고의 폐기 여부 등 증거인멸 여부도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광화문 집회 당시 인솔자 역할을 하고도 버스 탑승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부산시의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위한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8월 21일 명단 제출을 지속해서 거부한 인솔자 32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기초수사를 거쳐 수사의뢰 접수 일주일 만에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신속한 강제 수사에 착수하였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속도감 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역학조사를 회피하거나 방해하는 등 공동체의 안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경찰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경찰은 8.15집회 참석자 역학조사 방해와 관련, 총 177명의 명단을 확보하여 부산시에 통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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