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 안전의 시작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3-05 12:09:14
이순자 강진소방서 예방안전과
봄에는 그동안 얼어있던 땅속의 물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며 지반을 약화시켜 절개지, 축대 및 옹벽, 건설 공사장 등에 붕괴와 같은 안전사고 발생 위험률이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건물의 균열이나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발생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붕괴사고 이외에도 응달진 터널 입구 및 다리 위 등의 블랙아이스(black ice)현상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블랙아이스 주의 구간에서는 저속 운행을 하고, 미끄러질 경우 과도한 핸들 꺾기를 자제해야 한다.
봄은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비상구 등을 폐쇄해 놓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럴 경우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에 생명의 문 비상구는 항상 개방해 놓고 비상구 주변에 피난을 방해하는 물품을 비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방서에서는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국민 신고 제도(신고포상제)’를 연중 운영 중이니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신고포상제를 적극 이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기나긴 겨울의 끝, 새로운 봄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싹트는 시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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