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하세요.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1-06-03 12:29:59

▲ 양산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오우택

지구온난화에 따른 지속적인 기온상승 추세로 여름철(6월∼8월) 평균기온은 1974년 22.4℃에서 2020년 24.0℃로 1.6℃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

기온상승으로 인해 개화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졌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 사례는 모두 1만 2,318건으로 2019년도 대비 12.8% 증가 했으며, 최근 3년간 2018~2020년 발생한 벌쏘임 출동건수 1,815건 중 83.9%인 1,523건이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발생하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등산객과 캠핑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벌 쏘임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하고 그에 맞는 예방책 및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여야한다.

야외활동 시 벌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긴 옷과 장갑 및 모자 등을 착용하고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색을 띤 옷을 입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향수 사용을 자제하며, 향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 대신 물이나 오이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벌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벌이 놀라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피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고 낮은 자세로 엎드려야 한다.

아울러, 꿀벌과 같은 독성이 약한 벌에 쏘였을 때에는 다소 증상이 가볍지만 말벌에 쏘였을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차는 등의 과민성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빠른 시간 내에 119에 신고하거나병원을 방문해 전문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만큼 올 여름 벌 쏘임 사고에 주의하여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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