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역대급 운동 강요 엄마 등장에 이영자도 당황
나혜란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19-08-30 01:34:34
이영자도 무서워한 역대급 운동 강요 엄마가 등장했다.
8월 26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운동을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힘들다는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딸은 "엄마의 권유로 19살 때 처음 피트니스 모델 대회를 나갔다. 거기서 4등을 하게 됐고, 이후 1년에 2~3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며 "원래 엄마가 그 대회를 나가셨는데 부상으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나에게 강요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평소 인스턴트 음식은 아예 먹지 못한다는 딸은 "시즌에는 3~4시간씩 운동한다. 타바타 운동을 하는데 남자들도 힘들어한다는 버피테스트도 100개씩 하라고 한다"며 하소연했다. 또 "운동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욕도 하고 무시도 한다"고 밝혔다.
출연진들은 딸에게 "하고 싶지 않은 걸 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갈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딸은 "올해 B형 독감에 걸렸는데 그 때도 엄마가 복근 운동 100번이라도 하라고 했다"고 했고, 엄마는 "병실을 가면서도 빵을 들고 가고, 살 걱정을 하길래 '운동해 미친X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딸은 "기립성저혈압 판정을 받아서 의사 선생님이 다이어트를 자제하라고 했는데 한 달만 쉬고 다시 운동을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의 설득 끝에 딸은 엄마에게 "시합 나가기 싫고 이번 9월에 있는 대회도 나가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엄마는 "9월에만 나가면 더 이상 터치하지 않겠다"고 협상했고, 딸은 다시 한 번 "시합 정말 나가기 싫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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