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합천댐 홍수조절 실패··· 환경부·水公 보상하라"
성명서 발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촉구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0-08-12 15:30:50
[합천=이영수 기자] 경남 합천군의회는 11일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사업소 앞에서 '합천댐 홍수조절 기능 실패에 따른 피해대책 및 보상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합천댐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홍수조절기능이다. 하지만 이번 침수피해는 지난 7월 말 중부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든 집중호우와 8월4일 남부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있을 것이란 예보에도 92.6%에 달하는 당시 합천댐의 저수량을 조절하지 않은 채 집중호우가 쏟아진 8일에야 전체 수문을 개방해 초당 2700톤의 물을 방류함으로써 황강하류지역에 집중적인 피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합천댐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이번 합천댐 물관리 조절 실패로 인한 모든 보상대책을 강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전액을 배상할 것 ▲이번 재해는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댐 물관리 정책결정 실패로 인한 인재이므로 합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 ▲합천군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낙동강유역 통합 물관리방안'에 따른 황강취수장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합천군을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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