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수정 의원 14일 서울시의회는 제296회 임시회를 열어 앞으로 약 2년간 서울시의회를 이끌어갈 후반기 원구성을 진행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서울시의회 각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선거가 이뤄졌다.
그러나 일부 야당 시의원들은 민주당이 상임위원 자리를 나눠먹기식으로 진행했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시의회 운영규칙에 따라 상임위원 배정은 서울시의장이 시의원들의 의견을 각각 청취하는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
권수정(정의당·비례대표) 의원은 이와 관련해 "노동 현장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고, 다양한 시민과 전문가들을 만나 노동자 인권과 서울시민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기획경제위를 신청했지만 배정신청과 달리 결과는 3순위로 희망한 보건복지위로 배정됐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해당 상임위선정과 관련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했으나 김인호 의장은 의회절차에 따라 이행하지 않고 묵살한 채 강행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소수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도록 고려하는 것이며, 이는 헌법에 명시된 중요한 가치다. 그러나 민주당이 싹쓸이한 서울시의회에 민주주의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오로지 민주당 의원들끼리 상임위원 배정을 나눠먹기식으로 진행하며, 전반기 위원장이었던 의원들을 원하는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기 바빴다"며 "민주주의가 우선이어야 할 서울시의회에서 거대집단의 권력독점이 자행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가뜩이나 민주당과 관련해 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지금,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한 시의회에의 비민주주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