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경, 창녕군 우포늪 생명길을 걸으며 힐링하세요.
다양한 철새들로 즐기는 겨울의 우포
둘레길로 느낄 수 있는 태고의 신비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0-01-29 12:45:04
[창녕=최성일 기자]
| 사초군락지에서 보는 일출 전경 올겨울은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높아 많은 겨울 축제들이 개최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겨울축제를 즐기고자 했던 여행자들에게는 슬픈 뉴스이지만, 바꿔말하면 평소 추위 때문에 미루어두었던 여행지를 방문하기에는 적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누구나 큰 부담 없이 우포늪의 진면목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코스가 ‘우포늪 생명길’이다. 탁트여 있는 이 길은 철새들이 무리 지어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대대제방에서부터 수많은 수생식물들이 태초의 모습으로 뒤엉켜 새들의 놀이터가 되는 사지포 제방, 일몰 장소로도 유명한 우포늪의 숨은 비경 사랑나무,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사진찍기 좋은 명소인 우포늪 2전망대, 생명의 힘이 느껴지는 태고의 풍경을 간직한 사초군락지 등으로 이어진다. 방문객이 많지 않은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일상의 삶에서 들리지 않았던 수많은 자연의 생명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생명길을 걸을 때는 풍경도 좋지만, 천천히 생명의 소리를 듣는 것이 진정으로 겨울 우포늪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생명길의 끝자락에 인간의 힘으로 자연의 생명을 키워내고 있는 따오기복원센터가 있다. 2008년에 중국으로부터 따오기 한 쌍을 도입한 창녕군은 복원사업을 10여년 간 추진했고, 2019년 5월에 40기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우포따오기 복원사업은 오염으로 인한 생물다양성 감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따오기의 복원은 한 가지 멸종된 종을 복원하는 의미가 아니라, 청정한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따오기를 복원하여 우포늪을 다양한 생물종이 살 수 있는 청정한 지역으로 가꾸어 나가겠다는 창녕군의 의지를 담고 있다. 올겨울 힐링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따오기와 다양한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생태천국 우포늪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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