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개회
"정부-지자체, 코로나19 피해 지원망 구축을"
신원철 시의장 "안심 일러"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당부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4-21 15:04:06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의회는 20일 제293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9일까지 10일간 2020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각종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는 20일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게 되며, 28일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부의된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신원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환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지고, 서울시의 경우 오늘 신규 확진환자 수가 62일째 만에 0명을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국내 상황을 여기까지 이끌고온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 공무원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 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의 큰 피해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해외로 진단 키트를 수출하는 등 ‘방역 한류’로 크게 조명받는 데 대해 감사와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완전한 방역’을 위한 시민의 지속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신 의장은 코로나19로 생계의 곤란을 겪으면서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시키기 위해 종교단체 온라인 예배, 유흥업소 영업정지 등을 실시하고 있고, 소상공인 지원,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등 다양한 구호 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정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집행에 필요한 법적·재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4일에는 상황의 급박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의회 일정을 조율해 추경예산 긴급 처리를 위한 임시회를 열어 8619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앞으로도 상황이 요구하는 모든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신 의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할 것이며, 서울시의회는 이 과정에서 시민이 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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