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재난기본소득 지원' 적극 협력

市와 공동브리핑
시민에 5만원 자체지급 추진
8일 임시회서 신속처리 약속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4-06 15:08:32

▲ 장덕천 부천시장과 김동희 부천시의장, 시의회 민주당 대표와 통합당 대표가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부천시민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천시의회)

 

[부천=문찬식 기자] 경기 부천시의회는 김동희 의장, 강병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병권 미래통합당 대표가 장덕천 부천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난기본소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부천시 긴급 재난지원금 기자회견’은 최근 부천시청 3층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시는 먼저 소득과 관련 없이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지급하는 10만원을 합하면 부천시민 인당 15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또한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4인 가구 기준)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80만원과 연계해 부천시 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414억원이,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285억여원 등 총 700여억원 규모의 부천시 긴급 재난지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부천시의회는 긴급 원포인트 임시회를 8일 하루 개최하고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과 202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빠르게 처리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비상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서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면 좋을지 여러 차례 논의했다”면서 “시의회는 부천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포함되는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강 대표는 “부천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근거마련과 예산 확보를 위해 8일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2020년 시의원 해외 연수비 등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윤 대표는 “부천시가 코로나19 초기대응에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일부 교회와 콜센터 근무자 등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내 요양병원이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나 다행히 추가 확진자 없이 전원 격리 해제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빠른 회복을 위해 부천시의회가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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