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오산버드파크 건축허가 승인 '유감'" 입장 표명

시장에 직권취소 촉구
"市, 의회 협의없이 일방 추진··· 시민·의회 무시"

김정수

kjs@siminilbo.co.kr | 2019-09-26 15:19:33

[오산=김정수 기자] 경기 오산시의회는 '오산버드파크 건축허가'가 승인된 것과 관련해 매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오산시청사 2층 상층부부터 4층까지 건립될 생태체험관 목적 (가칭)오산버드파크를 위한 건축허가가 속전속결로 난 것에 대해 7명 전 의원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시의원들은 "23만 시민과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를 무시한 것으로서, 조건부 의결 보완조치계획 및 의결도 없이 건축허가를 낸 시장과 관계부서장은 해명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건축허가 보류요청건은 시의회에서 지난 1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23일 경관(공공디자인)위원회가 지적한 교통성 검토에서 주차장 부족 등의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조치계획에 검토결과를 차분히 시민과 공유하고 의회와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시간을 두고 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건축허가심의위원회 개최 이전에 우선 진행되는 2개 심의위원회 결과가 조건부 의결 상태임에도 건축허가가 승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차후 예산이나 공유재산관리 심의 등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에 대해 시예산이 추가로 책정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시의회는 "지금에라도 건축허가가 난 본사안을 주차장 문제로 조건부 허가가 된 2개 심의위원회 결과를 토대로 시장이 당연히 직권취소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의원 전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내고 1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시청사가 아닌 별도의 부지에 계획하는 방안 재검토, 주차문제 해결방안 필요 등 9개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조건부 승인한 것과 23일 경관(공공디자인)위원회가 지적한 교통성 검토에서 주차장 부족,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입장료 과다책정, 자이언트 트리 브리지를 피난구로 사용하는 것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제시하고 조건부 의결이 된 건에 대해 이들 문제점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건축허가를 연기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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