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임시회 8일로 연기… 일정도 대폭 단축

코로나 위기극복 TF 구성

김재현

jaeh0830@siminilbo.co.kr | 2020-09-01 13:40:08

[부산=김재현 기자] 부산시의회가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태스크포스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또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290회 임시회도 단축 운영한다.

부산시의회 코로나19 위기 극복 태스크포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선제적인 대책을 즉각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경제·문화·복지·교육·보건 등 전반에 걸쳐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등 직격탄을 맞은 취업 취약계층 시민과 중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 위기극복 태스크포스는 신상해 의장이 위원장을 맡고 의장단이 주축이 돼 운영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가동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의회는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에 여념이 없는 부산시와 교육청의 행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290회 임시회를 단축 운영한다.

당초 11일간(9월1~11일) 개최하기로 했던 임시회를 나흘(9월8~11일)로 줄이고 부산시와 교육청이 현 단계에서 방역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개회 시기도 9월1일에서 8일로 늦추기로 했다.

이에 교육청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 등 긴급한 안건만 상정, 처리하고 조례안과 동의안 처리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5분 자유발언은 생략하거나 필요한 경우, 전자회의시스템을 활용해 공지 및 전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각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비말차단용 가림막을 설치하고 회의에 참석하는 의원과 집행부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질의, 응답하도록 했다. 또 본회의장과 각 위원회 사무실에 대한 소독, 발열 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도 준수할 방침이다.

신상해 의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부산도 현재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폭발적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고비인 만큼 지금은 전 행정력을 집중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민생을 보살피는 일도 급한 만큼, 시의회가 앞장서 코로나19 위기극복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어려움에 처한 시민에게 꼭 필요한 대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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