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대산읍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촉구 결의문 발표
중앙정부에 환경영향평가 요청도

최진우

cjw@siminilbo.co.kr | 2021-03-16 15:46:04

▲ 서산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대산지역 환경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결의문 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시의원들. (사진제공=서산시의회)

 

[서산=최진우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가 최근 대산지역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16일 시의회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전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를 추적한 결과 서산시 대산읍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급격하게 심해진 도시’로 규정한 바 있다.

또 2017년 7월19일 ‘한미 대기질 공동연구프로젝트’를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의 75%가 대기 중에서 반응해 만들어진 2차 생성물이며, 대산읍은 그 원인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량이 국가 통계량의 3배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대산읍의 경우 벤젠과 부타디엔 같은 발암물질 역시 다량으로 검출되고 있어 작업장 근로자와 지역주민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1986년 울산·미포 및 온산 국가산업단지, 1996년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각각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환경관리가 진행되고 있는 반면 대산 지역은 변변한 환경영향조사조차 없이 방치돼 왔다고 성토했다.

이에 시의회는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할 것을 중앙정부에 요청하면서, 대산지역의 환경 전반에 걸쳐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